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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경찰관으로 남겠습니다" |
| 3월25일 취임한 윤연중 공주재향경우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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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양보해줘서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그분들의 뜻을 잘 헤아려 타의 모범이 되는 영원한 경찰관으로 기억되도록 하겠습니다."
전직 경찰관 출신들의 모임인 공주재향경우회가 새롭게 회장단을 구성했다. 지난 3월25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윤연중(尹演重·75)회원이 합의추대 됐다. 윤 회장은 그야말로 농촌의 기수, 역군으로 한 시대를 살아왔다. 그는 일찍이 4.19 직후인 1960년대 초 경찰에 투신,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몇 년간 경찰관 생활을 하다 노부모 봉양의 문제로 퇴직을 하고 농군의 길을 걷게 됐다.
공주엽연초생산조합 감사를 거쳐 32년간(관선 2회, 민선 6회) 조합장직을 수행했다. 요즘이야 담배 생산농가가 가뭄에 콩 나듯 드물지만 그 시절에는 담배가 농촌의 각광받는 특수작물 중의 하나였다. 농촌의 경제 부흥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었다.
"우리 경우회는 60명(여자회원 1명 포함) 정도의 회원이 있고 매달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회원간 건강정보 교환, 애경사에 도움을 주고 지역의 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1년에 4회 자연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고 수시로 행락질서, 청소년 선도, 거리질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회원 대부분이 공주에서 공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지역에 애착이 많고 관내 돌아가는 사정을 훤히 알고 있지요. 경찰서장을 비롯한 과장의 이사 이동이 있으면 빠짐없이 저의 사무실을 찾아 인사를 나누곤 합니다. 지방청장의 경찰서 초두순시 때도 마찬가지로 내방,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회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지냈고 농경회 관련단체 회장과 엽연초생산조합 경기, 강원, 충남북 조합장 회장을 15년간 역임했다. 현재 그는 이인면 복룡리에서 조금의 벼농사와 밭농사, 밤 재배로 소일하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틈만 나면 계룡산 등정에 나설 정도로 왕성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부인 김재희 여사 사이에 2남 3녀가 있고 취미는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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