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중 의원이 추모공원 사업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했다. 사진은 7일 의원총회석상에서의 모습.

윤홍중 의원(초선·자유선진당)이 추경에 재상정된 추모공원사업 반대에‘사활(死活)’을 걸었다.

자신의 지역구에 속한 지역(이인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주시 미래를 위해 불필요한 사업이라는 그의 일관된 소신 때문이다.

7일 열린 의원총회석상에서도 그는 “홍성 추모공원이 1년에 5억원의 적자를 내, 문을 닫을 판에 공주시가 굳이 추모공원사업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다. 부지도 처음보다 몇 배로 늘었고 용역비도 24억7600만원이나 투입됐는데, 시민혈세를 이렇게 막 써도 되느냐”며 따져 물었다.

추모공원사업 추진을 위해 답변에 나선 신홍현 시민국장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었다.

송영월 의원이 “추모공원 예산을 삭감했음에도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 아닌가”라는 질문에, 신 국장은 “국도비는 (시의회)에서 승인해줬고 국도비가 있기 때문에 사업은 계속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윤홍중 의원은 “시비를 삭감하면 국도비를 못쓴다. 그리고 시의회는 국도비를 삭감시킬 권한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추모공원은 시민을 망하게 하는 사업이다. 도대체 계속 추진하려는 의도 무엇인가. 국장은 떠나면 그만이지만 책임은 세금을 낸 시민이 떠 안아야 한다”며 담당국장을 몰아세웠다.

자세한‘숫자’를 통해 해당 공무원의 답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조성될 추모공원에 봉안당(납골당)1만5000기가 조성, 경영상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윤 의원은 “한 달 평균 은하수 공원은 20기, 천안 광덕은 16기가 나간다.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고 수지분석을 하라”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신홍현 시민국장은 “혐오시설을 조성하다보니 토지매입비와 용역비가 늘어나게 됐다”고 해명한 뒤 “추모공원사업은 시민들의 사회적 복지차원에서 접근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