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이 해외여행중인 모 국장을 강하게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2일 의원총회석상에서 의원들에게 보고하려던 '추모공원조성사업'이 담당 국장의 해외여행으로 인해 의원들의 반발을 야기, 3월 추경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창선 의원은 2일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에서 "동료의원이 추모공원조성과 관련해 해당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자 했는데, 해외관광 중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중요한 사안을 두고 해외여행을 떠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추모공원사업에 대해 담당과장의 답변은 수차례 들었기 때문에 이번엔 국장을 통해 답변을 듣고자 했다. 그런데도 국장이 참석치 않은 것은 6대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갑연)부시장이 현재 몸이 불편한데도 수술을 일주일 연기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 부시장께 감사드린다"고 언급, 해외여행중인 A국장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윤홍중 의원도 "국장이 참석했으면 좋았는데 유감스럽다. 오늘 추모공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국장이 돌아온 후에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A국장은 연가를 내고 해외여행중이며, 항공예약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번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는게 집행부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의원총회에서 보고될 예정이었던 추모공원조성사업을 비롯한 상징물 설치, 공방촌 조성, 한옥마을 개별숙박동 건립 등은 줄줄이 뒤로 미뤄짐으로써 3월 추경 예산 통과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