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의원들이 24일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공주시의회는 24일 “당초 약속대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조속한 시일내 지정 고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본회의장에서 열린 138회 공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은 '과학벨트 충청권조성 촉구 결의'를 통해 “이 사업은 세종시, 대덕연구개발특구, 오송·오창의 BT·IT산업단지를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음에도 지난해 12월8일 '과학벨트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충청권 입지를 명시하지 않은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대단히 실망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3만 공주시민은 과거 세종시 수정안 논란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고 다시한번 배신당한다는 심정과 울분이 치밀어 오고 있음을 강력히 주지시키는 바이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정부는 어떠한 정치적 논리도 배제하고 지역간 불필요한 갈등과 소모적인 국력낭비방지를 위해서라도 당초 약속대로 과학벨트 충청권입지를 조속한 시일내에 지정고시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예산에 200억원을 신규 반영시켜 추진하는 포항의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구축사업으로 인해 과학벨트 핵심사업인 ‘중이온가속기 사업’이 위축되거나 표류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세종시 상생발전촉구 성명안’은 17일 상임위에서 부결됨에 따라 결의안이 채택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