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20일 반포면사무소에서 반포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20일, 세종시 설치에 따른 공주시 위기론 주장에 대해 “공주시가 피해본다는 일부 주장은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심 대표가 지난 4일 신년인사차<공주신문>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주시를 세종시에 편입시켜야한다는 말은 뚱딴지 같은 얘기이며, 패배주의적 발상”이라는 공식적인 언급 이후 '공주시 위기론'에 대한 두번째 반박성 발언이다.

이는 세종시 설치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본인의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포면사무소에서 가진 '반포면민과의 간담회'석상에서 류근영(57·반포면 체육회장)씨는 “세종시 설치로 반포면 6개 부락이 편입되는데, 시세위축 등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위기론에 대한 심 대표의 발언을 요구했다.

그러자 심대평 대표는 “공주시 3개면 21개 부락이 편입된다고 해서 걱정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세종시에 정부부처가 들어오면 주변지역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면서 “걱정만 하지 말고 세종시가 옆에 오니까 공주시 이익을 추구할 것을 생각해야한다. (이익될 만한 것은)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심대표는 이어 “현재 세종시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에서 시행령을 만드는 중이다. 총리실 산하에 지원위원회를 만드는데, 위원회에 공주시장과 연기군수가 포함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자신이 중앙무대에서 세종시 설치에 따른 후속조치에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심대평 대표와 주민들이 반포면 면장실에 모여 있다.

간담회석상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구가 어떻게 조정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심 대표는 “세종시를 독립선거구로 만드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공주는 공주대로 단독 선거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뒤, 자신도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금년 연말이나 되어서야 '정치개혁특위'가 구성,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대평 대표는 이날 오전에 탄천면과 이인면을, 오후에는 계룡면과 반포면 등에서 지역주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