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입구에서 구제역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최근 확산되는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 이제 주민들이 나섰다.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경북 안동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이후, 구제역이 충남지역에서도 잇따라 발생하는 등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14일부터 마을별 자체 방역소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현재, 공주시 마을별 자체 방역소독은 20개에 달한다.

이는 축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자체 소독반을 정해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그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주시가 구제역 용품을 지원하는 마을 초소 18개소, 마을 장비 스스로 하 자체 4개소 총 22개 지역에 달하는 데 18일 현재 20개 지역에서 마을별 자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공주시의 장기 산학리, 하봉리, 계룡 금대리 3개 마을은 공주시의 구제약품, 방역기 등 구제역 물품을 받기도 전에 마을 자체 물품으로 먼저 자체소독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지 않고 잇따라 추가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가들이 위기감에 따른 자위책으로 보인다.

14일, 공주시 이인면 목동리, 발양리 축산농가들은 마을단위로 구제역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에서 620만원의 방역기금을 모금, 15일부터 마을 진입도로변 4개소에서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소독을 벌이고 있으며, 이이인면 반송리 마을은 마을방역단을 구성, 마을내 26개 축사를 대상으로 주2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공주시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16개 구제역 방제통제초소 이외에 마을자체 소독으로 물샐틈없는 차단방역망을 보여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차가운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살포한 구제역 약품이 차 유리창에 즉시 얼어 운전자가 항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인 만큼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