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가 중국과 ‘당교(공산당간부학교)' 유치에 합의했다.

중국측과 막후 교섭을 벌였던 김덕수 대외협력본부장은 26일 “공주시를 대표한 방문단 일행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덕분에 장해용 중국외교부중일한경제발전협회 상무부회장(외교부 차관에 준하는 직책)으로부터 원론적인 차원에서의 유치에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중국외교부중일한경제발전협회'와 석사학위과정에 대한 커리큘럼, 참여교수의 수, 수업 방식, 논문 여부, 등록금 규모 등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만약 공주대가 당교졸업자에 대한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공주대와 공주시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당교 출신들이 중국을 이끄는 지도자 그룹을 대거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주대가 마지막까지 당교 건을 유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신입생 입학은 빠르면 내년 3월, 늦으면 9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학부생은 6-70명, 대학원생은 3-40명선으로 서로간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원은 '경영''행정''사회복지'중 1개과가 선택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결정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편 공주대와 중국정부의 교섭과정에서 '중국외교부중일한경제발전협회'가 당교을 합의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또한 이번 중국방문 일정을 위해 '공주대'와 '중국외교부중일한경제발전협회'와의 연결고리를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과 박병수 의원이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