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중 의원이 '펠릿보일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공주지역 경로당에 설치해놓은 펠릿보일러 상당수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펠릿보일러는 임산물 부산물로 이용한 땔감 대체 에너지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는 사업으로, 공주시는 작년 1억7408만8000원을 투입해 경로당 77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중 54개소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방치되고 있는가 하면, 그나마 사용중인 13개소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름보일러와 달리 사용방법이 불편하고 연료비도 차이가 없어 경로당에서 사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복지사업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윤홍중 의원의 질의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근시안적 행정으로 인해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윤홍중 의원은 “조사한 결과 대부분 펠릿보일러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펠릿 효용성이 떨어지고 노인들이 전화를 해서 주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사용하는 곳 또한 1년도 안되어 이상이 발생된다는 것은 시공사 선정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 보일러는 기름과 달리 재(슬러지)를 치워야하기 때문에 노인들이 여간 불편해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대체에너지를 위해 설치했다고 하지만 1개소당 200만원이 넘는 펠릿보일러가 대부분 방치되어 있는 것은 분명 잘못”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종헌 복지사업과장은 “향후 유류자원의 고갈을 대비해 시설한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