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에 대해 이재권 재난관리과장이 시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있다.

이재권 공주시재난관리과장이 지난 22일 ‘공주시 풍수해저감 종합계획’과 관련, 시의회에 보고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소하천 정비를 ‘땜빵식’으로 해왔다”고 발언해 시의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 과장은 이날 “이 사업은 풍수해 위험을 줄이는 목적에서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소하천 정비사업이‘땜빵식’으로 해왔지만, 이 사업을 통해 앞으로는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명덕 의원은 “말을 그런식으로 하면 어떻게 하느냐. 그러면 그동안 (소하천 정비)사업을 땜방식으로 해왔다는 얘기인데…”라며 이재권 과장을 향해 일갈(一喝)했다.

박병수 의원은 사전상의 없이 갑작스레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박 의원은 “총예산이 1443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안다. 국비가 70%여서 시비가 적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2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는데, 사전 상의없이 난데없이 얘기하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시민들의 알권리와 시의원들의 정체성을 위해서라도 이런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창선 의원도 “이 사업은 4대강사업과 별개로 추진되는 줄 아는데, 국가예산도 혈세다. 순수시비만 200억원이 투입되는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공주시에게 필요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반대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예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했는데, 실제로 했는지 의심스럽다. 몇 명이나 참석했는지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덧붙였다.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하천재해에 930억1700만원 등 총 1443억44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비는 국비 70%와, 도·시비 30%로 충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