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이 공주시 통.반 설치 개정조례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공주시 통·반 설치 일부개정조례안이 25일 공주시의회 상임위에서 보류됐다.

시는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622세대가 9월초부터 입주를 시작함에 따라 최소한 1800여명 이상의 주민이 전입할 것으로 예상돼 2개통, 18개반 증가를 골자로 한 개정조례안을 공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응수)에 상정한 상태였다.

행정복지위가 열린 25일 한명덕 의원은 “유구읍에서 어떤 부락은 100가구에서 30가구로 준 곳도 있는데, 이(통)·반은 그대로 있다. 인구가 늘어나서 통·반을 늘린다면, 감소하는 지역은 줄이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형평성에 맞게 고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선 의원은 “우남퍼스트빌 아파트에 주민들의 입주가 많이 안된 것으로 아는데, 늘어날 것을 가상해 미리 조례를 만든다는 것은 잘못이다”고 따져물은 뒤 “인구는 18만에서 12만으로 감소했음에도 이·통은 줄지 않았다. 이·통장이 늘어나면 수당이 나가고 이는 모두 혈세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통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선 반대입장이다”면서 분명한 선을 그었다.

행정복지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이 의원은 이어“공주시 행정지원실에서 10월말까지 통폐합 대상 이·통에 대해 일제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조사가 끝난 뒤에 또다시 조례안 심의가 있음을 감안, 이번 조례안 심사는 나중에 한꺼번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선 의원은 더 나아가 “시의원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제대로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면서 “시민들로부터 일을 못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무보수로 일할 생각도 있다”고도 말했다.

결국‘공주시 통·반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10분 정회한 후 속개된 행정복지위 심의에서 보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