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가 11일 시의원과 집행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공주시가 지역의 법질서 확립과 시민의 생활안전 향상을 위해 설치하려는‘지역치안협의회’와 관련, 효과가 의문시된다는 부정적인 주장이 나왔다.

김동일 의원(민주당) 11일 의원총회에서  ‘공주시 지역치안협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설치될 협의회를 살펴보니 회의를 반기별 1회로 정해놨는데, 위원들이 모여서 친분만 다지는, 형식적인 협의회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한 뒤 “현재 공주시는 이인면에서 발생된 장애인 성폭력 사건 등 잇따른 대형사건으로 명예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모양새만 갖추는 것보다는‘일하는 협의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일의원이 해당 공무원의 답변을 경청하고 있다.

한명덕 의원(자유선진당)은 더 나아가 ‘지역치안협의회 설치’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며 협의회 설치 포기를 주문했다.

한 의원은 “경찰서 내에 선도위원회와 생활안전협의회 등이 구성되어 있으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유사한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안다. 굳이 단체를 만들기보다는 자치단체장인 시장이 이들 단체 구성원으로 들어가 활동하면 되지 않겠는가”라면서 “기존에 구성되어 있는 단체를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기영 의원과 한은주 의원은 “협의회 산하에 구성될 실무협의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무자를 참여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