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차지한 '의당면'이 크게 기뻐하며 환호하고 있다.

2010 세계대백제전을 통해 흥행 아이콘으로 부상한 공주지역 대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가 지난 9일 마지막 승부를 펼친 가운데 영예의 대상에 의당면이 차지했다.

2위인 우수상엔 신풍면, 3위 장려상은 우성면에 돌아갔다. 그 외에 화합상 금학동, 질서상 중학동, 노력상 사곡면, 진취상 반포면, 인기상 계룡면에 각각 주어졌다.

'반포면'은 진취상을 차지했다.

인기상을 차지한 '계룡면'

중동초등학교에서 공산성 연문광장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최고의 자웅을 가리기 위한 결선 퍼레이드를 위해 각팀은 예선전보다 퍼레이드를 더욱 보강, 훨씬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이들은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에게 멋진 광경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첫 주자인 강남지역의 최우수상에 빛나는 계룡면은 '웅진성 계룡의 비상' 이라는 주제로, 대형 딸기조형물을 앞세우고, 위풍당당 등장했고, 이어, 금학동이 '민중의 힘, 동학혁명의 기세로 비상하는 금학동' 의 모습을 연출해 이날 중동사거리에 운집한 관람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반포면은 '계룡산의 정기, 반포의 힘' 을 주제로 분청사기, 솟대등의 향연을 펼쳤고, 중학동은 '추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나눔' 을 주제로 소와 수레를 끌고 행진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시상식전 참가팀들이 연문광장에 모여 흥겨운 사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어, 지난 2일 강북지역 맹주에 오른 우성면은 대형 스케일을 바탕으로 한 '인조왕의 피난 및 충정 우성면민' 을 연출했고, 신풍면은 지역 특산물인 고추, 표고버섯을 앞세우면서, 고장의 자랑인 신풍 지게놀이 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사곡면은 '논메는 농부의 행렬' 이라는 주제로, 벼내기 모습을 연출하며, 흥겨운 축제한마당을 펼쳤고, 마지막으로 의당면은 '태평치세 무령대왕(太平治世 武寧大王)' 을 주제로, 의당 두만리 도령서당, 오인어린이집 원생, 의당 풍물단인 논두렁 밭두렁, 1사1촌 자매결연의 서울대공원 등의 행렬을 펼쳤다.

특히, 이날 퍼레이드 중간에는 사이버 공주시민팀과 일본의 자매도시팀들이 등장, 중동사거리에 모인 공주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 팀들은 모두 '백제의 탈과 춤'이라는 주제로 700년 대백제의 꿈과 함께 성장하는 웅진의 모습, 시민과 역사가 하나가 되는 공존의 지혜를 가진 웅진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각종 퍼포먼스 등을 연출, 감동을 선사하면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람객들도 다양한 주제의 퍼포먼스에 몸을 맡기면서 축제에 동참, 흥겨운 축제 한마당에 모두 하나가 됐다.

이준원 시장이 시상식에 앞서 인사물을 하고 있다.

이준원 시장은 시상식에서 "웅진성 퍼레이드를 통해 공주시민이 하나가 됐다"고 말한 뒤 "우리는 해냈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