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연합(대표 심대평)은 29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세종시설치법을 조건없이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심대평 대표는 그동안 각 당의 원내대표를 만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종시 설치법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바 있다.

국민련은 민주당을 향해  “핑계를 위한 논리로 무장한 민주당은 국민과 충청인을 우롱하고 민주당의 정치적 이해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세종시를 이용해 6월 지방선거에서 재미 보더니 또다시 정국주도의 수단으로 삼기 위한 정치적 꼼수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이젠 통과엔 관심 없고 정치적 이용가치가 떨어진 계륵이라고 생각하는가. 치졸한 꼼수로 민주당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당이라고 한다면 소가 하품하다 웃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집권당으로써 세종시 설치법 통과를 위해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민주당이 딴지를 거니 얼씨구나 하고 어영부영 넘어가는 모습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모습이 아니라 신념도 의지도 없는 무신당(無信黨) 모습이란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에 대해서도 국민련은 “세종시 원안사수에 사활을 걸고 임했던 만큼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하지 말고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설치법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련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대승적 차원에서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더 이상의 농간을 절대로 좌시 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과 충청인의 엄청난 저항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것을 경고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