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면이 대상이 확정되지 환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공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 '2010 대백제전'의 대표 축제인 웅진성 퍼레이드가 한국 기네스북에 오르게 됐다.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열린 이 행사에서 중동초∼공산성 연문광장에 이르는 1.7㎞ 구간을 이동, 한국 최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이인면, 탄천면 등 강남지역 8개 읍·면·동 주민, 사이버 공주시민, 현장에서 직접 참여한 관광객 등 5000여명은 2시간 30분에 걸쳐 '백제의 탈과 춤'을 주제로 독특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퍼레이드 행렬이 중동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퍼레이드의 백미는 중동사거리에서 진행된 각 읍·면·동별 퍼포먼스와 장기자랑이었다.

이 자리에서 각각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고, 이를 지켜본 관광객과 시민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기자랑이 무르익으면서 시민, 관광객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자연스럽게 대열에 합류, 퍼레이드가 말그대로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됐다. 

서울에서 온 한 가족도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번 퍼레이드가 종전과는 다르게 볼거리가 다양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퍼레이드 대상에는 계룡면이, 우수상에 금학동, 장려상에 반포면, 중학동이 각각 차지했다. 

퍼레이드 종료 후 이준원 시장은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한국 최대기록 달성에 따른 인증서를 받았다. 

이준원 시장은 "인절미축제가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그러나 웅진성 퍼레이드가 기록달성에 성공, 매우 기쁘다"고 말한 뒤 "무엇보다 퍼레이드 행렬에 시민들이 동참하고 하나된 모습을 보니 너무 좋고 행복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곽휘성 계룡면장은 대상 소감을 통해 "오늘이야말로 최고의 날이다. 모든 기쁨을 계룡면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중동사거리에서 펼쳐진 퍼포먼스 중에서 밸리댄스가 단연 돋보였다.

다문화가정이 퍼레이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중동사거리에는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시민들이 2천여명이 운집,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