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 옆에 부러진 나무가 그대로 방치돼 있다. 부러진 나무는 이곳외에 몇 곳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백제전을 불과 5일 앞 둔 12일 오후 공산성.

부러진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가 하면, 성벽 위까지 자란 잡풀을 제거하지 않아 지나는 관광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게다가 공산성 가파른 구간인 공북루 앞 나무계단이 50m이상 유실됐음에도 정비하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 안전사고 위험까지 노출돼 있는 상태였다.

한 시민(산성동·48)은 "대백제전이 코 앞에 놓인 상황에서 공주시 대표 문화상품이자 얼굴이기도한 공산성을, 이같은 상태에서 관광객들에게 그대로 보여준다면 무슨 말을 하겠는가"며 반문한 뒤 "곰나루 일원에 대형무대를 새로이 짓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문화상품 부터 제대로 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쓴소리 했다.

공북루 위 가파른 구간에 나무계단이 듬성듬성 유실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나무 옆에 각종 쓰레기가 너부러져 있다. 이런장면은 공산성 곳곳에서 목격됐는데, 이곳이 공주시 대표 관광명소인 공산성인지 착각이 들 정도다.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성벽 도로변에 잡풀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