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건강축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7월31일과 8월1일, 도덕노인대학과 도덕노인복지센터가 마련한 ‘제14회 2010 도덕건강축제’가 이준원 시장을 비롯한 고광철 의장, 박승규 공주교육장, 이은철 충남교육위원, 조길행 도의원, 이충열 시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총 4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우선 1부에선 도덕교회 담임목사(도덕노인복지센터 시설장)이면서 도덕노인대학 학장인 이삼희 목사의 인사와 노인대학의 활동 동영상을 보며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고 2부에서는 김종성 충청남도 교육감의 특강이, 3부에는 흥겨운 도덕노인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제4부에서는 도덕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콩국수, 떡, 과일, 음료 등을 나눴다.

특히 김종성 충청남도 교육감의 특강에서는 바른품성 5운동(칭찬하기, 질서지키기, 공경하기, 봉사하기, 나라사랑하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진솔한 강의 속에,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겠다며 교육의지를 다짐했다.

이날 김종성 교육감은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 주위를 칭찬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교육, 사회법규나 교통법규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질서를 지킬 수 있는 교육, 나의 부모님이나 지역내 어르신들을 진심으로 공경하며 우대할 수 있는 교육, 내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아낌없이 사회에 봉사하며 나눌 수 있는 마음을 키우는 교육, 마지막으로 조국과 나라에 대한 소속감과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이들이 소망을 갖고 밝게 자라날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삼희 목사는 “벌써 14회를 맞는 도덕건강축제는 지역내 어르신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섬기는 한편 여러 봉사단체와의 연계로 더욱 발전하는 건강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도덕건강축제와 도덕노인대학을 통해 지역내 어르신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섬김을 받고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멋지게 영위할 수 있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소망해본다”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 내 어르신들이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모(이인면 이인리) 할아버지는 “이곳에 와서 지저분한 머리도 깎고 발맛사지를 받으니 너무 개운하고 좋다”라고 말했다.

함께 온 김모 할머니는 “시원한 콩국수와 떡, 수박 등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구경한 노래자랑이 최고였다”며 “이중 공주북중학교 흥겨운 사물놀이를 보며, 박수치고 웃고 노래하니 온갖 시름이 없어지고 10년은 더 젊어진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유구읍 녹천리에 사는 봉사자 전경숙(요양보호사)씨는 “더운 날씨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오셔서 섬김을 받으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최진희(이인면 구암리, 요양보호사)씨는 “겉만 화려한 행사가 아닐까 하는 우려의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라며 “준비한 이미용봉사, 발맛사지, 가훈써주기 등을 함께 하면서 오순도순 나눴던 어르신들과의 대화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도덕건강축제에는 건강검진 차량 2대, 곰두리자원봉사단의 이미용서비스, 발맛사지, 가훈써주기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이 이뤄졌으며, 노년 부부가 서로를 위해 평생 고생한 손과 발을 만져주며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손발톱 깎기셋트를 준비해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