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시장점유율 1위‘신화’
‘두꺼비’살릴 구원투수로 취임
긍정적인 경영철학으로 목표 매진
인재육성 등 사회적 책임 다할 터

  최근 재경공주향우회를 이끌어갈 회장직을 (주)진로 대표이사 윤종웅사장이 맡았다. 윤사장은 만년 2등 기업 하이트맥주를 시장점유율 1위로 올려 놓으며 하이트신화를 쓴 장본인이다. 1999년부터 8년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역임에 이어 (주)진로의 소주시장점유율이 추락하던 2007년 4월‘두꺼비를 살릴 구원투수’로 (주)진로 대표이사에 취임하였다. 윤사장은 시장점유율이 40%대까지 떨어진 소주시장에서 진로 참이슬의 도수를 낮춰 저도주 전쟁을 이끌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 50% 확보와 함께 소주명가 진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난 10월 19일에는 (주)진로 재 상장으로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이에 따라 (주)진로는 증시상장으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인 중국, 일본 등 해외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재경공주향우회장이며 (주)진로 대표이사 윤종웅사장이 CEO로서 어떠한 성공과정을 거쳤으며 그의 인생관과 새해 포부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 재경공주향우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선배 회장단이 공주향우회를 화합으로 이끌며 신망 받는 조직으로 만드신데 경외를 표하며 신임회장으로서 향우회가 더욱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공주가 배출한 자랑스런 대표 CEO로서 경영철학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73년 대학을 졸업,‘75년 하이트맥주 전신인 조선맥주 입사, 이후 경리부장을 거쳐 ‘90년 이사, ‘91년 상무이사를 지내고‘99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사장이 되었습니다.

  대표이사 취임 후 자산 매각과 외자유치를 통한 구조조정에 성공하였으며 만년 2등의 크라운 맥주를 시장점유율 60%를 상회하는 국내 최고의 맥주회사로 성장시켰습니다. 소주업체 후발주자들의 무서운 추격으로 (주)진로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면서 회사가 위기에 봉착하던 2007년 (주)진로 대표이사에 취임하였습니다.
작년, 회사의 점유율 회복에 이어 금년 주식 재상장을 실현하였고 내년에는 회사 매출액의 3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들을 회고할 때 하이트맥주 성공의 핵심은 소비자들에게 인식된 하이트의 ‘브랜드 파워’였다고 생각합니다.

  IMF 당시 국내 대부분의 주류업체들이 외국계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하이트맥주는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브랜드가치 향상에 더욱 힘을 썼습니다.

  ‘한 우물 정신’으로 브랜드경영과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하여 내실경영을 지속함으로서 오늘날의 하이트맥주가 되었습니다.

  ‘긍정적 사고를 갖고 목표를 향해 매진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진로 대표이사로 취임하여서는 ‘최선의 공격이 곧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였습니다. 제가 오늘날 CEO로서 성공한 것은 충청도 특유의 뚝심과 열정이 항상 사업추진의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 지방소주사의 도전에 대한 대응전략이 있다면 무엇을 들겠습니까.
  △진로는 명실상부한 소주업계 1위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지역소주시장, 특히 대전 충청지역 시장에 대해 현재 지방사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소비자 만족과 소주생산업체의 상생 발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로가 1등 제품 생산연구에 전력을 다하고 지역사회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한다면 지역민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진로는 대전과 5분 거리인 충북청원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대전지방국세청 관할 청주세무서에 2007년 2500억원 2008년 2900억원의 주세를 납부함으로서 충청지역에서 지방재정기여도가 높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사회환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 대전 충남지역에서의 사회환원사업을 적지않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지면을 통해 밝혀주십시오.
  △2008년 대전시와 MOU를 체결하고 올해까지 1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대전인재육성을 위해 후원하였습니다.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에도 2005년 3억원 주주청약에 이어 금년까지 5억5000만원의 광고후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충남도에는 백제문화제 공식후원사로서 백제문화제 광고비 지원사업 등으로 2007년 2억1000만원, 2008년 4억1000만 원을 각각 후원하였습니다. 이외에 안면도 꽃박람회, 보령머드축제, 천안웰빙식품엑스포 후원을 하였고 공주(명학장학회), 부여, 금산, 천안, 홍성 등 지역사랑 장학금후원과 다양한 분야에 사회공헌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우수인재발굴과 육성, 백제문화제 세계화에 앞장서며 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

  - 경인년 새해를 맞아 고향시민들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진로가 90년대 중반 부도로 힘든 상황을 겪을 때 대전 충청지역 소비자들께서 참이슬에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어 회사가 정상화할 수 있었고 이후 하이트맥주와 결합하여 견실한 세계적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진로는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하여 충청지역인재육성 등 대규모행사와 단체 지원을 적극 후원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진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저는 충남이 고향이고 대전에서 학창생활을 보내며 꿈을 키워왔습니다. 대전·충청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진로는 앞으로도 기업이 지역사회를 위하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나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진로에 충청인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리며 밝아오는 경인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 일 다 이루시며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