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0일 오전 ‘제135회 공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원간 내분 조짐이 나타나 향후 의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임시회에는 그간에 있었던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시의회 원구성에 따른 의원간 갈등이 이날 5분 발언까지 이어지는 등 내분 양상을 드러냈다.

이창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8월12일 의원 8명이 비밀리에 회동을 갖고 '우리끼리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추모공원 등 공주시 현안사업을 통과시킬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면서 "시정을 관리, 감독해야 할 의원들이 몇몇 의원들을 배제한 채 시민의 세금으로 술이나 먹고 추태를 부린 것은 실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모언론사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고광철 의장이 전반기 의장 선출 당시, 본인을 지지해준 7명의 의원들만을 불러내 옥룡동의 모식당에서 비공식모임을 주선했다.

이 같은 모임을 알게 된 또 다른 일부 의원들은 신관동의 모식당에 모여 불만을 토로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 모임 의원간에 욕설과 멱살까지 잡으면서 10분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날 이창선 의원의 발언에 고광철 의장은 "의원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를 왜 5분 발언으로 더 사태를 악화시키느냐, 5분 발언은 시정전반에 대한 발전적인 제안을 하는 시간"이라고 발끈하자, 이창선 의원은 “공주시민은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 장모씨는 "시민들을 대신해 시정을 견제하고 4년 동안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할 시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갈등하는 등 출발부터 삐걱대는 의정활동을 보며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민들을 위해 하루빨리 의원간 상생과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