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청소년육성위원회가 개최실적이 저조하는 등 유명무실함에 따라 앞으로 비상설화로 추진될 전망이다.

8월23일 공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공주시 청소년육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을 위촉했으나 청소년육성위원회의 개최실적이 저조해 위원회를 비상설화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은주 시의원은 “10년 전, 공주시 청소년육성위원회에 위촉됐었으나 임기 동안 단 한번도 모인 적이 없었다”면서 “위원회가 설치만 되고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은 적극적인 행정행위를 포기한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한 의원은 이어 “허울 뿐인 위원회는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필요한 사항일 때만 위원회를 여는 것이 옳은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앞서 지적한 것처럼 위원회 개최실적이 저조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에 따라 공주시 청소년들의 건전한 육성 및 청소년단체의 육성·지원 등 위원회가 필요할 때 위원을 위촉하고 심의사항 결정과 동시에 자동 해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해 10월 마련된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정부지침에 의하면 불필요한 위원회는 폐지하고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위원회는 통폐합시키고 있다”면서 “공주시도 불필요한 위원회를 발굴, 폐지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