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청남지역에 인접한 3명 시군의장들이 도 교육청, 충남경찰청 이전을 건의하는 기자회견을 청양군의회에서 열고 있다.(왼쪽부터 고광철 공주시의회의장, 유영호 청양군의회 의장, 유재욱 부여군의회 의장)

고광철 등 3명 시군의장 기자회견

충남도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의 청양 청남지역 유치를 위해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과, 유재욱 부여군의회 의장, 유영호 청양군의회 의장 등 3명이 지난 16일 청양군의회에서 회동을 갖고 충남도에 공식 건의했다.

이들 3명은 건의문을 통해 “청양과 공주, 부여군민들은 모두가 의지를 결집하고 논리를 개발하여 도청이 충남의 중심지인 청양 청남 일원으로 입지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반영, 허탈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서북부권은 산업의 집적지로 성장하여 지역경제력이 강화되고, 홍성·예산지역은 도청신도시 건설로 인해 발전이 촉진되고 있는 반면, 금강을 중심으로 한 내륙지역은 1차 산업의 쇠퇴와 상대적 비중의 약화로 도내 지역간 경제력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낙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청양 청남 지역은 연기·공주의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홍성·예산의 도청 신도시간 중심적 연결 고리라는 점을 살린 도내 균형발전의 획기적인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도청이전이 지역균형발전이 목적인 만큼 도청신도시에 산하기관과 행정기관, 공기업이 편중하지 않도록 도교육청과 충남경찰청을 청양 청남지역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분산형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청양 청남면 일대는 공주시 탄천면과 인접한 곳으로, 홍성 홍북면 일대와 더불어 도청이전지 1순위로 부각된 곳이다.

이날 모임은 고광철 의장의 주선에 의해 성사됐으며, 이들 3명 의장들은 수일내 안희정 도지사를 만나기로 약속함에 따라,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