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수 의원이 "1억원을 요구했다"는 신문보도를 부인하는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2일 시의회 본회의석상서 신상발언

박병수 의원은 2일, 탄천지정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자 측에게 "1억원을 요구했다"는 신문보도와 관련, “신문기사 내용과 같이 금전을 요구했다거나, 작당 모의하기 위해 부적절한 만남이 있었다면, 즉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관련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박 의원은 지난 30일 탄천지정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자 (주)지이테크 대표 S모 씨를, 3일 후인 지난 2일에는 S모 씨 변호인과 이를 보도한 모 일간지 기자 등 3명을 공주경찰서에 각각 고발했다.

시의회 본회의석상에서 박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기사화된 내용은 일고에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애써 외면하고 싶지만, 본 의원의 명예가 치명적으로 실추될 우려가 있고, 더욱 중요한 것은 대다수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에게 사기를 저하 시킬 뿐 만아니라,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는 계획적이고도, 조직적인 모략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일은 수사기관에서 엄정히 수사하여 명명백백히 규명 될 것으로 확신하며, 본인은 의정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공주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더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명쾌하게 훗날에 판결이 나겠지만, 문제가 있었다면 본인이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재차 피력, 결백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모 일간지는 '시의원, 사업장대표에 돈 요구 "파장"(7월30일자 게재)'이라는 제목으로, S모 대표측 변호인이 법정에서 변론한 내용을 게재한 바 있다.

기사내용에 따르면, 2008년 신관동 소재 S횟집에서 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자 측인 (주)지이테크 대표 S모씨, A씨 등과 P모 의원이 식사를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P모 의원이 A씨에게 1억원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으나, A씨가 "늦은 시간이라 돈을 마련하지 못한다"고 하자, 급기야 P모 의원의 태도가 돌변, 폐기물 사업 반대에 앞장섰다는 내용이 주요골자로 게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