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 의장이 향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공주 인근에 道교육청 유치해야
의정방향 인구늘리기 등에 역점

“시민들과 소통하고 동료 의원들과의 내부 화합과 결속을 통해 공주시의회의 위상을 새롭게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고광철 제6대 공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소통과 화합, 봉사와 섬김의 정신으로 지역의 참일꾼이 되겠으며 또한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고광철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제6대 전반기 의장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을 밝히신다면.
△성원해주신 시민들과 여러 의원님들의 덕분에 의장에 당선됐다. 감사드린다. 우선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의원들과도 시정 현안사업이나 의정 활동방향에 대해 상의하고 반영토록 하겠다.

- 공주신문이 창간한지 올해로 21주년을 맞았다. 축하인사 한마디 하신다면.
△공주지역에서 참언론의 길을 걸어온 ‘공주신문’의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정확한 정보와 공정성 있는 기사로 공주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지역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공주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드린다.

아무쪼록 건전한 비판과 공정한 보도를 통해 사회적 신뢰를 바로 세우고 긍정과 희망을 전달해 공주시 발전과 시민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또한 공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언론사로 크게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한다.

- 개원 시작부터 의장단 선출을 놓고 갈등이 많은데 시의회 화합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의장단 선출을 두고 갈등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의장단 선출 후 서로 합심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고 다른 의원들도 이에 협력키로 했다.

- 의장선거시, 정견발표를 통해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5도2촌과 추모공원의 막대한 예산투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우선 공주에는 5도2촌 시범지역이 상당히 많다. 이곳 저곳 여러군데를 한꺼번에 지원, 육성하는 것보다는 잘 되고 있는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본다.

추모공원은 사실 예산문제가 가장 크다. 예산이 많다면 걱정하지 않겠지만 어려운 이 시기에 약 2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게 문제다. 이중 시비가 130억원이다. 국비와 도비는 고작 10% 이내이다. 최근 천안 광덕면에 오는 7월 개장을 목표로 추모공원이 조성중에 있다. 인근 세종시에는 은하수공원이 있다. 이들 추모공원은 공주와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본인 생각으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공주에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보다는 차라리 이들 추모공원을 이용하는 게 훨씬 낫다. 아울러 이인면 운암리 일대에 조성중인 추모공원 자리에는 기업이나 국가기관을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 충남균형발전을 위해 충남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이 홍성이 아닌, 공주와 청양, 부여, 논산군과 인접된 곳에 와야 한다고 피력했는데 실현 가능성이 있겠나.
△홍성·예산에 들어서는 충남도청이전신도시 행정타운에 충남도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 등 4개 기관이 오는 2012년까지 동시에 옮겨간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들 기관을 공주 인근에 위치하도록 국민적 공론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본다. 그저 가만히 앉아있으면 얻어지는건 단 하나도 없다. 사실 공주시민은 도청을 홍성에 빼앗겼을 때 많은 상실감과 분노를 느꼈다. 때문에 의장으로써 시민들의 걱정과 근심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도출해냈다. 만일 충남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이 홍성이 아닌, 공주와 청양, 부여, 논산군에 인접된 곳에 들어서면 충남 중심지에 위치하게 되는만큼 물류비라든가 교통비, 여러 가지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이들 기관이 이곳에 들어서면 이 일대에 다른 산하 기관도 들어오게 됨에 따라 충남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공주시와 청양군, 부여군, 논산시, 계룡시와 충남의장단협의회를 통해 본인의 소신을 전달하고 또 성사되도록 분투 노력하겠다.

- 6대 의회에서 역점을 둬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공주시가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할 때는 적극 협력하겠지만, 시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

특히 예정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추진되면 장기면, 의당면, 반포면 등 3개면 21개리 76.6㎢가 편입된다. 여기에 충남산림박물관, 공주영상대, 남양유업, 육군 32사단 등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행정도시에 포함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편입인구는 2675가구 6533명으로 공주시 전체면적의 8.2%, 전체인구의 5.1%에 달하게 된다. 대폭적인 인구감소, 교부세, 지방세 감소 등 재정적 큰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완료되면 공동화와 블랙홀 현상으로 인구는 급속히 줄어들 것이다.

이에 따라 6대 의회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우려,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어 어떤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를 연구하고 모색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제6대 공주시의회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공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6대 공주시의회는 새롭게 태어난 마음으로 시민들한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 또한 말하는 입장에서보다는 듣는 입장에서 항상 귀를 기울여 시민들과 소통하겠다. 부디 시민 여러분의 가정 가정마다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