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서장 이창무)는 국내 거주 기간이 5년 이상이 된 정착 결혼여성이민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한다고 7월1일 밝혔다.

공주경찰서는 이달 1일부터 오는 9월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공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어 교재를 활용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면허교실에는 베트남 27명, 필리핀 8명, 중국 6명, 기타 어권 5명 등 총 46명의 응시자가 교육을 받고 있으며 한국어가 능통하지 못한 수강생을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교재와 문제지 제작 및 경찰강사 1명, 어권별 통역자원봉사자 2명이 배치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녀 양육 및 사회생활을 위해 운전면허 취득을 원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외국어로 된 운전면허 교재와 문제지가 없어 학과시험에 응시하지 못함에 따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교재 등을 제작, 배포했다”면서 “앞으로 모의시험 등 학과중심으로 교육해 60% 이상이 필기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 운영을 통해 사전범죄 예방효과는 물론 향후 도래할 다문화 사회에 사전 대비함으로써 커질 수 있는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