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당선자가 환호하고 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에게 2만여 표 차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안희정 당선자는 지난 6월2일 치러진 충청남도지사 선거에서 36만7288표(42.25%)를 얻으며 맹추격한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34만7265표, 39.94%)를 2만23표 차이로 따돌리고 충남도에 입성했다.

안 당선자는 이날 당선소감을 통해 “산업화 세대인 부모님들이 대한민국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기회를 저에게 주셨다”며 “조력자의 위치가 아니라 책임있는 위치에서 역량을 발휘해 변화와 미래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복권이며 위로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민주주의와 남북관계를 후퇴시키고 균형발전을 뒤집어 엎은 이명박 정권은 이 민심의 소리를 받아들여 반성하고 돌이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균형발전의 가장 큰 핵심은 세종시의 차질없는 건설에 있다”면서 “세종시는 충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책사업인 만큼 지방재정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야 하고 저 안희정이 균형발전 정책이 다시 제 궤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당선자의 공약으로는 △세종시 원안추진 △4대강 중단과 금강 정비사업 예산 재검토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지역특화 작물의 작목별 조합 구성 및 영농조합법인 구축, 지원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실현 △혁신형 행복학교 50곳 조성 △사회적 기업 1000개와 좋은 일자리 1만개 만들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