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소재 모 지역신문이 26일 R&P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와 관련, 자유선진당 오시덕 후보측이 선관위 등 관련기관에 강력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공주시장으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중심연합 이준원 후보 32.3%, 자유선진당 오시덕 후보 28.3%, 민주당 김선환 후보 14.8%, 한나라당 김학헌 후보 12.4% 순으로 답했으며,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2.2%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A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오시덕 22.8%, 이준원20.9%, 김선환 16.0%, 김학헌 9.7%로 나타났고, 17일 B신문에선 오시덕 32.98%, 이준원 20.88%, 김선환 16.49%, 김학헌 11.69%가 나왔다. 1∼2위간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오시덕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지역 언론인 A일보의 여론조사결과와 B신문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이날 모 지역 언론이 밝힌 여론조사 결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오시덕 후보측은 이와함께 해당신문 발행인과 편집국장이 사직 후 특정후보 캠프에 사무장과 회계책임자로 일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오 후보측은 “발행인과 편집국장 자리를 내놓고 선거캠프에서 일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눈 가리고 아웅’식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들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신문사로 돌아갈 것이 뻔하기 때문이며,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 또한 심히 훼손돼 이 신문의 보도내용에 대해 객관성과 신뢰성이 상실됐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오시덕 후보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선관위 등 관련기관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해당 신문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R&P리서치에 의뢰했으며, 자료도 모두 갖고 있다”고 말한 뒤 “발행인과 편집국장도 지난 12월과 3월에 각각 사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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