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고 |
| 사이비 리더와 조폭 두목 |
|
|
|
|
사이비 리더와 조폭 두목
윤용택
6·2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각 정당간에 자칭 리더임을 자처하는 정치꾼들의 꼼수가 또다시 독버섯처럼 피어나면서, 자칫 선량한 유권자들의 관심 포인트에 먹칠을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되고 있다.
이번 6.2지방선거는 바야흐로 ‘지식정보화와 디지털’이라는 시대적인 소명속에서 이 시대에 걸맞는 일꾼을 너와 내가 아닌 우리의 일꾼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사고방식의 ‘북풍, 노풍, 허풍 등을 들먹이며, 선량한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리더임을 자처하는 정치꾼이야말로 함량미달의 사이비 리더임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준엄하고도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함은 유권자들의 시대적 사명이다. 누가 뭐라 해도 이 시대에 부응하는 ‘디지털시대’의 3대 화두는 스피드, 변화, 차별성일 것이다.
특히 흥미를 끄는 것은 이 같은 사이비 리더들에서 드러나는 일련의 현상들이 조직폭력배 두목의 행태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이다. 암튼 사이비 리더와 조폭간의 공통분모는 유유상종, 끼리끼리의 횡포를 즐긴다는 점이다.
예컨데 지능지수(ＩＱ），감성(ＥＱ），사회성(ＳＱ），도덕성(ＭＱ），변화(ＣＱ)지수 등이 일천한 그들은 오직 개인의 사적인 연(緣)과 추악한 거짓말 등을 총동원 시켜, 패권을 쟁취하면 각종이권(승진, 보직, 특혜 등)에 개입하고, 친인척을 비롯 조직구성원들 간에 내부적인 충성심을 유도함으로써 자신들의 권위와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나간다는 점이다.
또한 그들은 부질없는 출세욕망과 사심에만 급급한 채, 자신과 조직구성원들 간에 수평적 대등관계가 아닌 수직적인 계급관계로 착각해, 오로지 단선적인 명령과 그에 따른 철저한 순종만이 조직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에 사이비 리더들은 그지없는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효율적인사고와 의견을 달리하는 자에 대해서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란 이분법적인 논리를 들이대며 무참히 짓밟고, 날려버리는 비정함과 잔혹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그들은 연례행사처럼 각종 선거마다 공천, 낙천 등에 따른 조직 내 공포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마치 자신을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처럼 맹신하도록 강요하는 등 이를 교묘하게 부추기고 있음을 직시해야함은 자명한 일이다.
참다운 리더야말로 상·하간에 균형을 맞추어 가며, 두개의 큰 귀를 지니고 있는데 반해, 사이비 리더와 조폭은 언제나 듣기 좋은 말만 가려서 듣는 귀가 한개만 지닌 기형아와 다를 바가 없다. 귀가 한 개다보니 그들은 더 이상 합리적이거나, 도덕적, 윤리적 불감증에 걸린 중병환자는 아닐 런지?
더불어 견강부회(牽强附會)에 능숙하고, 궤변학파(소피스트)인 그들은 충언(忠言)이 거슬림은 자명하고, 세치 혀를 이용해 사람들에 환심을 사는데 어쩌면 타고난 재주꾼인 점은 그들에 또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에 치명적인 한계는 똑같은 말놀음을 선량한 사람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떠벌이는데다, 언행일치의 지구력이 바닥나면서 그들만의 공치사는 머지않아 자연스럽게 들통 나고 만다는 점이다.
“화려한 말잔치(꼼수)에 먹을 것이 별로 없다”는 현명한 유권자들의 비아냥이 마치 그들에 이중성을 고스란히 고발하는 것 같아, 한편으론 다행스럽고 고소(苦笑)를 금치 못하게 한다. 특히 그들은 ‘들이 댈 때와 빠질 때（ＨＩＴ ＡＮＤ ＲＵＮ)’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결국에 심복들에게 비극적인 죽음을 당하거나, 물에 빠진 생쥐처럼 초라한 몰골로 세간에서 사라져 가고 있음을 우린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을게다.
참다운 리더는 주역의 문언전(文言傳)에 있는 “지지지지(知至至之)요 지종종지(知終終之라)이를 곳을 알아서 이르고, 멈출 곳을 알아서 멈출 줄 알아야 한다”를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리더쉽의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고 있음을 새삼스럽게 떠올려 본다.
자신의 권력과 이권에 대한 끝없는 탐욕에만 눈이 멀어, 물러날 타이밍을 놓치고 참담한 종말로 쪽(?)팔린 운명을 스스로 재촉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이번 6.2지방선거를 통해, 이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다시한번 기대해 본다.
|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e-gongj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