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전 비리대상자 공개 등 촉구

공주민협이 ‘탄천 지정폐기물 뇌물사태’와 관련,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공주민주단체협의회(공동대표 장창수·김도석·정선원·박노상, 이하 공주민협)는 6·2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5월12일 오후 7시 공주검찰청 앞에서 ‘탄천 지정폐기물 뇌물사태’와 관련,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촛불문화제에는 민주당 김선환 공주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박정원 공주시의원 라선거구(신관·의당·장기·정안) 예비후보, 자유선진당 윤홍중 시의원 예비후보를 비롯한 민협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현장에는 ‘부패추방’, ‘퇴장 토착비리’, ‘OUT 비리정치’라고 적힌 팻말이 준비돼 있었으며 공주대 노래패의 공연으로 문화제의 흥을 돋웠다.

'퇴장 토착비리'가 적힌 팻말.

정선원 공주민협 공동대표는 ‘폐기물 뇌물비리’와 관련,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찰은 빠른 시일내 수사결과를 발표하라”며 “만일 지방선거 전에 비리 정치인들이 색출되지 않는다면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등 막대한 예산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석 민협 공동대표는 “올해만도 벌써 토착비리건이 당진군수를 비롯해 모두 3건”이라며 “어떻게 일자리를 늘리고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고민해야 할 정치인들이 개인의 배불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개탄했다.

한준혜 민주노동당 공주시위원회 여성위원장은 “썩은 것은 도려내야 새살이 돋아난다”며 “검찰은 어정쩡하게 넘어가지 말고 폐기물 비리사건 대상자를 낱낱이 밝혀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도모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풀뿌리 정치가 외면 받고 있는 이때에, 비록 시민단체의 인원이 적다할지라도 이 사건에 대해 누군가가 관심을 갖고 감시하고 있다는 걸 반드시 알아줬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연일 핫이슈로 떠오르는 ‘검찰 스폰서 문제’로 검찰 위상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데 검찰이 조금이나마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지방선거 전에 비리 대상자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