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측, 2013년까지 사업 기간 연장

최근 상왕동 석산개발 업체가 증설 및 사업기간 연장을 신청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현재 사업이 중단돼 있는 석산개발 현장의 모습.

상왕동에서 석산개발을 해 온 업체가 증설 및 사업기간을 연장 신청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공주시에 따르면 종전 2012년 4월30일까지 허가를 냈던 삼동흥산(주)(대표 성열웅)이 최근 오는 2013년 3월31일까지 사업 기간을 연장하고 6만3000㎡의 면적을 새로 신청하는 내용의 서류를 공주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주 중으로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를 의뢰할 예정이다.

삼동흥산(주)은 이미 허가가 난 일대에서 물량이 더 이상 나오지 않자, 지난 해 9월께부터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삼동흥산측 관계자는 “회사의 사정이 좋지 않아 지난 해 9월께부터 잠시 중단된 상태”라고 전한 뒤 “이미 2004년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았고 2012년 4월30일까지 허가가 나 있기 때문에 주민들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금강유역환경청과 재협의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상왕동 주민들은 “석산개발로 수십년째 분진과 석분 유출에 따른 환경오염, 지반 침하는 물론 땅값이 떨어져 재산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어떻게 사업면적이 새로 늘어나고 기간도 1년 가량 연장되는 건데 마을 주민들과의 협의도 없이 사업이 재개된다는 것은 결단코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문제가 커지자 또다른 삼동흥산 관계자는 “이것 저것 서류를 만들다보니 주민들과 대화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었다”면서 “주민과의 협의를 꼭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공주시 관계자는 “연장신청이 들어올 경우 주민들과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공주시가 다음 주 중으로 금강유역환경청에 서류를 접수하면 한 달 가량 검토한 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