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충남과학고 과학기기설명회, 학생들이 입자가속기에 대해 실험을 하고 있다.

충남과학고등학교(교장 조익수)가 지난 6일 제29회 과학기기설명회(Open Lap & Hand-on)를 열었다. 

이날 충남과학고는 교내 실험실에서 학생, 학부모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여 종류의 과학기기 활용 실험과 학생연구활동(R&E활동), 과학동아리의 연구 핵심 결과 등에 대해 공개설명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설명을 듣고 직접 실험에 참여하는 등 과학적 호기심을 해소했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접할 수 없는 과학기기 활용 체험을 했다. 세포 내부 구조를 확인하는 전자현미경을 직접 조작하기도 하고 천체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찰했다.

설명회에 참가한 A 중학생(공주시)은 "구름이 많아 태양의 흑점을 관찰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고, 자녀를 인솔한 한 학부모(천안시)는 "전체적으로 부스 운영 체험 형태로 진행돼 재미있고 알차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아이가 충남과학고에 입학해 마음껏 탐구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번 설명회는 원자흡수분광기를 활용한 중금속 흡수와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인공지능 로봇 축구 교실, 창의적 수학게임인 '한번에 잘라라'등을 체험할 수 있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한편 충남과학고는 매년 충남, 세종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기기설명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