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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3사 순례길 걷기 '호응'…충혼 정신 공유 
올해 2차례 행사 개최, 현장 방문교육은 한달간 매일 
[1440호] 2023년 11월 14일 (화) 12:16:28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공주 반포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3일 계룡산 동학3사 순례길 걷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공주 반포중학교(교장 황보경휘) 학생들이 지난 13일 쌀쌀한 날씨에도 계룡산 동학3사 순례길 걷기에 나서 시선을 끌었다.  

이날 1 2학년 학생·교사 등 39명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임덕수 교수가 함께 한 행사는 지역 문화재 탐방 일환으로 옛길 걷기와 참배 체험, 역사 이야기 나눔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동학사 주차장부터 동학3사(숙모전, 삼은각, 동계사)까지 왕복 4km를 걷고 오랜 세월 옛 조상들이 제사 봉행을 위해 다녔던 의미를 몸소 새겼다

숙모회 정문화 전 이사장을 따라 배향을 체험한 이헌정 학생(1)은 "우리 지역에 잘 몰랐던 문화재에 내포된 충혼 정신을 알게 됐다"고 흡족해 했다. 

동학3사에 신라, 고려, 조선시대 분들만 모셔졌고 백제 충혼은 왜 없는지를 묻는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임덕수 교수는 "통일신라 이후에 초혼단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며 "동학3사는 고려 충신부터, 조선시대 사육신·생육신, 단종 임금에 이르기까지 1,000여 년 동안 충혼을 한 곳에서 추모ㆍ제향하는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 제례의 전통(숙모회 주관)과 유교·불교·도교적 종파, 관직을 초월한 향사(享祀)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방식으로 조상님들의 얼을 기려 충혼 정신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주문했다. 

올해 동학3사 순례길 걷기 행사는 지난달 26일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과 함께 한데 이어 2차례로 끝났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 방문교육은 전문 강사들을 통해 10월 초부터 11월 17일까지 한 달 동안 매일 진행된다. 

동학3사에 함유된 충혼 정신은 문화유산의 핵심 가치이자 미래세대 학생들이나 관광객들에게 교육적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와 공주시가 지원하고 (사)한국문화재안전연구소(소장 이태묵)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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