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의 공주방문에 대해 공주시민들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행정도시 범 공주시민대책위원회는 3월19일 오후 4시 신관동 강북사거리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의 공주방문에 대한 공주시민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운찬 국무총리는 주변지역 주민들을 외면한 채 행정도시 폐기를 위해 전국을 돌더니 이젠 공주 기습방문을 통해 잠잠했던 주민들을 동요시키고 여론몰이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특히 “이곳 공주 주민들은 행정도시 건설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여기까지 왔으나 수정안에는 공주지역이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에 대한 아무런 대안도 없고 그저 민심교란에만 여념이 없다”면서 “정운찬 총리는 공주지역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행정도시 폐기로 지역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에 전혀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더니 지금에 와서 여기 저기 모든 특혜로 지역주민들을 달래는 모습밖에 없다”면서 “이제라도 정운찬 총리는 포장된 망언을 일삼으며 500만 충청도민을 매도하지 말고 진정으로 바라는 지역민의가 무엇인가를 되새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정운찬 총리는 고향인 탄천과 공주한일고를 방문한 뒤 지역 인사들과 저녁 만찬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