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동일 시의원이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 건물의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주시청소년문화센터의 건물이 누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보수공사는 계속됐지만 누수를 잡지 못함에 따라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동일 시의원은 11월27일 열린 시 복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소년문화센터 건물의 누수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김 의원은 "청소년들이 청소년문화센터에 와서 쓸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고 실제로 3곳의 활용 공간이 있는 정도 " 라며 "지하에 가 보았는데 천장에서 물이 새 사용할 수 없어 폐쇄 돼 있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9년 리모델링에 12여억원, 2011년 방수공사에 2000여만원, 올해 또 방수공사로 5000여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상식적인 판단으로는 이해가 안 간다. 누수를 못 잡은 것은 분명하고 부실이 있기 때문에 누수가 계속되는 것" 이라며 "하자 보수기간(2년)에 누수를 잡아야하는 건 당연한데 그렇지 못해 계속 예산만 투입하게 되는 실정이 안타깝다." 고 비판했다.

이어 "정확히 진단을 하고 누수공사를 시행해야 한다. 부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고 질타했다.

또한 "건물 보수업체에 알아본 결과 공사비가 다른 보수공사보다 2∼3배 더 들어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사비의 52%가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예산의 손실이고 시스템의 문제" 라며 "이렇게 예산이 투입되다보니 정작 필요한 곳에는 아예 예산배정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고 지적했다.

한편 이준배 시 복지과장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복합방수 공사로 인해 많은 공사비가 소요됐다고 밝히는 등 부실공사 지적을 부인하는 해명으로 일관했고 서로의 견해차만 확연히 드러내는 입씨름을 벌였다.

이 과장은  "노후건물이라서 복합방수공사를 90% 적용했다."  며  "청소년문화센터의 건물 누수를 철저히 점검해서 하자가 없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