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시장이 26일 새누리당에 입당, 새로운 당적을 갖게 됐다.

이준원 공주시장이 10월26일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4.11 총선을 앞둔 지난 3월13일 윤완중 전 시장의 총선 공천에 반발, 선진통일당의 전신인 자유선진당을 탈당한지 7개월만의 정치적 변신이다.

 이 시장은 그 동안 무소속 신분으로 시장직을 수행해 왔다.

이 시장의 이번 새누리당 입당은 대선을 불과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행보여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선언에 이은 결정으로 많은 정치성을 포함함은 물론 그의 정치적 입지(3선도전)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입당이 지역정가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시민의 의사와는 별개로 단지 정치적 이합집산만으로 한 정당에서 시장과 시의회 대부분(전체의원 11명 중 7명)을 독식하게 되는 현상이 앞으로 어떤 모멘텀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루 아침에 감시와 견제, 균형의 원리가 상실되는 정치지형의 공허함을 시민 스스로가 어떻게 치유해 나갈지가 초미의 관심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입당 성명서에서 "저 개인은 자치단체장이 정당에 소속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지만 지금 우리시는 풀어야할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 며 "이 난제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표방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보수적 가치, 그리고 모든 국민이 함께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국민행복 국가' 건설이라는 정당목표는 저의 정치적 소신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