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시의원(오른쪽)이 17일 성장전략사업단 신설을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잦은 공주시의 행정부서 변경을 두고 못 마땅하다는 반응이 표출되고 있다.

최근 시는 9월30일자로 한시기구인 세종특별자치시출범실무준비단의 직제가 만료됨에 따라 주요사업을 전담 추진할 성장전략사업단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1월1일 설치 예정인 성장전략사업단은 존속기한이 2014년 12월31일까지로 역시 한시기구다. 성장전략사업단이 신설될 경우 일부 부서의 관할 사무 이관 등 조직의 변동이 수반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이창선 시의원이 행정기구 신설을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10월17일 개회된 임시회에서 "수시로 기구가 변경됨에 따라 부서간 업무의 이동이 빈번히 발생, 의원들 조차도 소관업무를 잘 몰라 혼란스럽다" 며 "인구와 면적이 줄고 어려운 형편인데 누구를 편들고 진급시킨다는 인상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 고작 2년 정도 한시적으로 기구가 설치되는 것에 반대하고 싶다." 고 말했다.

고광철 의장은 "위원회에서 의원들이 세밀히 검토해 주기 바라고 찬성과 반대는 거기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일반 시민들 또한 행정기관의 빈번한 부서 변경에 불편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다.

신관동의 김모(56)씨는 "중앙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나 할 것 없이 수시로 부서가 변경돼 명칭도 잘 모르겠고 어느 곳에서 무슨 업무를 취급하는지 알기 어렵다." 며 "행정은 일관성이 있게 추진되고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 이라고 불평했다.

한편 공주시는 지난 2011년 7월 대대적인 부서 명칭 변경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고 구성원인 공무원은 물론 주민들이 개편된 직제에 한참 익숙해져 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