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준 공주경찰서장이 10일 박기준 옹에게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전달하고 있다.

믿기지 않는 최고령의 나이로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취득한 할아버지가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공주경찰서(서장 이시준)는 10월10일 90대의 나이로 원동기면허시험에 합격한데 이어 자동차운전면허까지 취득한 사곡면 운암리 박기준 옹(주민등록상 1914년생)과 가족을 초청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전달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박 옹은 지난 5월24일 우성면 우성초등학교에서 주민등록상 99세의 나이로 원동기 시험에 응시, 우수한 성적으로 원동기면허를 취득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박 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자동차운전면허시험에 도전, 역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지난 10월9일 자동차운전면허증을 품에 안는 감격을 맛보았다.

한편 가족에 따르면 박 옹은 실제  주민등록상 나이보다 6살이 적은 93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박 옹은 평소 한결같은 건강관리로 젊은 사람들도 몇 번씩이나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는 운전면허를 연거푸 취득하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이웃 주민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공주경찰서에서 열린 자동차운전면허증 전달식에 참석한 가족들은 박 옹이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전달받는 순간 큰 박수로 그동안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공주경찰서 관계자들도 “계속되는 박 할아버지의 노력과 도전정신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고 요즘 젊은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며 “공주지역에 이런 훌륭한 어르신을 모시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