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시민 허탈감 보충할 도시계획 요구된다" |
| 21일, '공주도시기본계획 변경수립 시민공청회' 열려 |
|
|
|
|
| |
 |
|
| 공청회에 초청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공주시가 대내외적으로 많은 여건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행정구역 축소, 호남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구상과 계룡산 국립공원 구역변경, 지역 현안사업 등에 따른 효율적인 계획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1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인구와 면적이 감소하는 시세 위축을 겪어야 했다. 면적이 당초 940.907㎢에서 76.617㎢가 감소, 864.290㎢로 변경됐고 이에 따른 행정구역도 1읍 10면 5동에서 3개면(장기, 반포, 의당)의 21리가 줄어 1읍 9면 6동으로 조정됐다.
이인면 신영리에 조성되는 호남고속철 역세권 개발현황은 전체 면적 3.932㎡ 중 공주시 관할이 2740㎡이고 기간이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이다. 인구는 1만7000여명 내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룡산 국립공원 구역은 공원내 과도한 토지이용 제한 등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당초 41.980㎢에서 0.472㎢가 증가 42.452㎢로 늘어나게 됐다.
또한 금흥동 체육공원은 4대강 사업, 정안천 생태공원 등의 건설에 따른 충분한 체육활동 공간의 확보와 더불어 당해 지역의 계획적 개발을 통한 효율적 토지 활용을 목적으로 전체 8만㎡에서 1만㎡로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변화에 2020년 인구목표를 21만으로 설정하는 등 도시의 중장기 플랜을 담은 '공주도시기본계획 변경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 를 9월21일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에서 개최했다.
공청회는 이준원 공주시장, 고광철 시의회 의장, 이창선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준원 시장은 "공주가 세종시의 주변도시로 지칭되는 것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우리가 중심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출발했으면 한다" 며 "공주는 자연환경, 생태, 레저, 역사문호관광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공주를 찾아 올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예견했다.
이 시장은 "호남고속철은 혹한기에 투쟁하고 서명해서 얻어낸 것" 이라며 "역세권 개발은 공주, 논산, 부여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계기다. 12월에 역세권을 전담하는 부서가 구성될 예정인 만큼 전문가와 협의하고 주민의 의견을 모아 해나가야 한다" 고 주문했다.
또 "시로서는 체육시설을 많이 갖고 있는 게 필요하지만 금흥동 체육공원은 시민의 편리성을 위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설득력이 있다. 이 자리에 있는 분들 각자의 생각이 미래를 위한 귀착점을 찾아 진행돼야 한다" 고 말했다.
고광철 의장은 "도시계획이 공주시를 발전시키는데 큰 틀이 돼 주기 바란다. 바람과 뜻을 위원들에게 잘 전달해 주었으면 한다." 며 " 청와대, 국회 분원 등을 유치하려고 한다. 인구 유입을 위해 강남 쪽에도 연구소 등 첨단과학단지가 들어 올 수 있게 해야 한다" 고 말했다.
공청회의 본 순서인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김만규, 김성길 공주대 교수, 전수환 충남도시계획위원, 윤홍중 공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이문하 공주시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 이건호 목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만규 교수는 "공주대 체육시설이 무료로 공개되고 있고 둔치공원, 금강 자전거도로 등의 조성으로 시민의 체육공간이 구비돼 있다. 시민의 재산권 행사가 제약된다는 점 등을 비춰 볼 때 금흥동 체육공원의 축소조정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 며 "신관동의 난개발 방지책이 세워졌으면 좋겠다. 공주는 거점도시, 고도문화중심도시로서 세종시보다 훨씬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다." 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인면 호남고속철 역세권개발은 국책기반, 산업시설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이 일어 뜻을 담아주었으면 한다. 강남의 재래시장은 주위에 문화재 등이 몰려 있어 위치가 좋다. 아름답게 꾸며낼 수 있는 예산이 마련됐으면 한다" 고 언급했다.
김성길 교수는 "세종시로의 빨대 효과에 대비해야 한다. 문화관광 등 기존에 갖고 있는 요소의 도시로만 남지 말고 공주시의 특화작업 선행이 필요하다. 첨단화에 연계해서 개발돼야 할 것" 이라며 "남공주 역세권개발은 신규역이 되는데 잘못하면 역으로 논산, 부여에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다. 국책사업이 거점화 돼서 공주 쪽으로 효과가 미치게 해야 한다" 고 충고했다.
김 교수는 "입지적으로 아주 좋은 산성시장을 무령왕릉 등과 연계해서 관광객들이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면서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스쳐 가는 곳이 아니라 묵어 가는 도시로 발전시켜야 맞다. 사통팔달의 교통요지 공주에 걸맞게 시내의 교통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도로망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고 밝혔다.
전수환 위원은 "공주는 양반도시,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정체된 느낌이다. 새로운 시대에 관심을 갖고 출발해야 할 것이다. 공주시가 2020년 인구를 21만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어렵다고 본다. "며 "세종시가 2030년에 인구 50만을 계획하고 있듯이 시도 10년의 인터벌을 늘려서 갔으면 한다" 고 말했다.
전 위원은 또 "강남에서 강북으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법원, 검찰청이 이전 내년부터 근무하는 것으로 돼 있다." 며 "땅과 인구가 세종시로 많이 넘어간 마당에 신축되는 청사에에서 지근 거리에 있는 세종시와 법원, 검찰청을 같이 쓰게 해 인구를 유입시키는 방안을 실사구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윤홍중 위원장은 미리 관련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준비한 뒤 공청회에 나왔다는 인상을 받게 했다. 윤 위장은 시의 도시기본계획안에 나타난 수치 등의 오류를 하나씩 집어내면서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인지 혼란스럽다. 계획서의 내용에 있어서 상호 동질성이 유지돼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에서 중요한 주차 교통문제를 개선 할 수 있는 계획안이 필요하다. 요즘 주간에는 도로변, 인도에, 야간에는 도로에 주차하고 있어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며 "도시기본계획안은 시의 정체성을 담고 있고 공익과 사익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매력적인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발전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고 말했다.
이문하 위원장은 "금흥동 체육공원은 8만㎡ 중 1만㎡를 남기고 해제한다고 하는데 1만㎡도 남기지 말고 모두 해제했으면 한다. 공주는 교통의 중심지이지만 철도와는 먼 땅이다." 며 "경전철 등 시의 다중 교통망을 세워 공주를 격상시키는 안을 마련해 추진하길 바란다. 백제개발권과 연계, 경전철이 요구된다" 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9년 사곡 계실리에 공공기관이 들어서면 전국에서 연수받으러 몰려 올 것이다. 계획안에 빠졌는데 이와 관련 난 개발이 되지 않고 주민이 주인 될 수 있게 개발해야 한다." 며 "레저 관광도시로서의 수려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석장리 박물관주변에 타운하우스 공간을 배치해 강원도의 한 마을처럼 관광객을 끌어 들였으면 한다" 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방청석의 질문과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방청석에는 200여명의 시민이 나와 도시계획에 관심을 보였다.
이봉운 이인면 역세권개발대책위원장은 "호남고속철 역사 공사에 대해 주민들이 요구한 교각건설이 무산되고 성토로 공사가 이루어져 아쉽다. 역사개발이 되면 생각 못할 정도로 인구가 늘어날 것." 이라며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시민들이 오지라 여기고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서울도, 부산도 갈 수 있다. 모두가 뭉치면 확실하게 개발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금흥동 체육공원부지의 한 지주는 "금흥동 체육공원부지는 농경지가 아니라 대지로 돼 있다.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되고 개발돼야 한다." 며 "그 지역이 관심 못 받을 땅이 아니다. 지주들은 체육공원이 폐지돼 발전적으로 사용되길 바라고 있다" 고 밝혔다.
신관동 한 주민은 "세종시 출범과 함께 공주시 발전에 대한 기대를 갖고 왔는데 그렇지 못했다. 시민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는 만큼 이를 보충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며 "세종시민을 끌여 들여서 인구를 유입할 수 있어야 한다. 시민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 지 시장, 공무원은 알아야 한다. 배드타운으로 전락하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된다" 고 꼬집었다.
장원석 강북발전협의회장은 "계획안에 교육적인 내용이 안 들어 있다. 전국 10대 국립대에 포함되는 공주대에 체육관이 하나밖에 없다. 3년전 천안시에서 3만평 부지를 잡아주는 것과 비교가 된다." 며 "세종시의 법원, 검찰청 신관동 유치를 위해 시민의 뜻을 모으고 의견을 받아 대법원에 제출토록 하겠다" 고 말했다.
| |
 |
|
| 이준원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
 |
|
| 고광철 의장이 의견을 표하고 있다. |
| |
 |
|
| 방청객들이 토론을 듣고 있다. |
| |
 |
|
| 이봉운 위원장이 질문을 하고 있다. |
| |
 |
|
| 장원석 회장이 의견를 밝히고 있다. |
|
|
|
| ⓒ 공주신문(http://www.e-gongju.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lshview@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