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시의원이 임시회 본의회 5분발언을 통해 부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창선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부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이 의원의 이번 부의장직 사퇴 발언의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것도 원구성 두달만에 전격 발표됨에 따라 더욱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의원은 9월14일 개회된 임시회 본회에서 부의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한 뒤 "얼마전 윤리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했으나 '의원들의 뒤를 캐겠다' , '같이 죽겠다' 는 등 각종 모략과 공갈, 협박이 난무해 크게 실망했다" 며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눈치보지 않고 바르게 가겠다는 것이었다는데 안타깝다" 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공주시의 땅과 인구가 세종시로 넘어갔지만 이와 관련해 묵묵부답이어서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발언을 하는 것" 이라며 "노력하면 공주시의 비전과 해법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실이 내려오고 9부2청2실도 따라올 것인데 대책이 있어야 할 것" 이라며 "지난번 총선 때 국회의원 후보들이 세종시와의 통합에 공감한다고 해 놓고서 지금은 발을 빼고 있다. 공주의 책임을 누가 진다는 사람 없이 전부 물러 나 있다" 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시간부터 시민, 시의회, 집행부가 세종시로 인한 피해에 대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며 "다가오는 대선에서 세종시와 공주시의 완전통합을 이야기해야 한다. 성명서를 발의해 채택될 수 있게 해주기 바란다" 고 주문했다.

이에 고광철 의장은 "의원들과 상의해 성명서가 채택될 수 있게 하겠다. 인구와 땅을 빼앗겼는데 국회분원 등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앞서 현재 구속돼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한 구원 도움도 요청했다.

이 의원은 "불꽃놀이 제공으로 백제문화제에 도움을 준 한화 김승연 회장이 옥고를 치르고 있는데 법적 효력이 있을지 모르지만 시에서 성명서, 탄원서, 진정서 등을 받아 도와 줄 것을 시장께 건의 드린다." 며 "그렇게 하면 공주에 대해 애정도 더 갖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