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시의원(왼족)이 의견을 밝히고 있다.

공주시 청사 증축공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추진을 주장하는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얼마 전 일부 언론에서 청사증축 추진을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도하는 등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시는 시청사와 의회청사의 공간부족으로 시청사 주변, 별관에 사무실을 분산 배치함에 따라 시청을 찾는 시민의 불편함, 행정업무 수행의 효율성 저하, 청사시설물 유지관리 등 현안 문제점의 해소를 들어 청사증축 공사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10일 열린 공주시의회 의원총회에서도 이와 맥을 같이 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창선 의원은 "공주시의 빚이 많기로 충남에서 몇 번째 안가는데 왜 청사를 증축하려고 하느냐며 언론에서 보도하는 등 말들이 많지만 필요성에 공감한다." 며 "시장이 청사증축에 동의하면 시장 낙선운동을, 시의원이 동의하면 시의원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까지 말하고 있는데 시정지 등을 통해 필요성을 충분히 홍보하면 화살이 오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여름철 상급기관에서 지시한 에어콘 적정도를 지키며 더운 조립식 건물에서 근무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민원인이 와서 별관에 나가 있는 담당과장이라도 찾게 될 경우에는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불편이 따르고 도농복합도시, 고도보존 등 업무가 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부서가 한곳으로 모아져야 한다" 고 말했다.

이 의원은 " 시가 고단수다. 주민을 설득시키든가 해야하는데 자기는 쑥 빠지고 의원들한테 책임을 떠 넘기는 꼴이 되고 있다" 고 꼬집었다.

현재 시청사 사무실 배치현황은 총 26개 부서 중 본관에 18개, 별관에 8개 부서(봉황동 3, 교동 3, 중동 2)가 자리하고 있다. 시청사 증축 사업비는 99억8000여만원이 소요된다.

지난 2007년 12월 시청사 증축 계획이 세워졌으나 시 재정 여건 등으로 사업이 보류됐다가 이번에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