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애인들이 만들어 낸  팔각상의 아름다운 자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상인 못지 않게 장애인들에게도 표현력은 풍부하고 아름답다. 무지개 빛 삶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엮어 내는 손놀림이 진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가 후원하고 철화분청연구회가 주최한 '손끝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예술여행' 이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는 '2012년 장애인 문화예술향수 지원사업' 으로 공주와 논산에서 6월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16회에 걸쳐 진행됐다. 공주에서는 주요 사회복지시설인 '명주원', 논산은 '작은자의 집' 에서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이 이뤄졌다.

이번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장애인 스스로가 손으로 만들고 느끼면서 표현할 줄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눈으로 보고 창작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력 향상을 유도함으로써 삶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됐다.

행사를 주최한 김원석(공주대 교수) 철화분청연구회 대표는 "지역시설 안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게 생활 속에서 늘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물건들을 스스로가 필요성을 알고 만드는 일에 자신감을 주고자 했다" 며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고 문화예술을 접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이들의 손끝에서 표현되는 아름다운 삶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명주원 수업에 참여한 김모(지적1급 장애인)씨는 "알록달록한 한지로 다과상 뿐만아니라 바구니, 장식장, 거울도 만들었다" 며 "방에 장식장이 있어 물건도 담아놓고 환한 거울이 걸려 있어 아침마다 얼굴을 예쁘게 꾸밀 수 있어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 고 만족해 했다.

한편 오는 9월8일 금강아트센터 전시장 및 야외광장에서는 행복한 마음으로 매주 장애인들이 붙이고, 굴리고, 두드려서 함께 만들었던 완성된 한지 작품과 도자기 작품들을 전시, 선보일 예정이다.

정성스레 한지 부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각 다과상 꾸미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