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면  성리 4차선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대풍속 50m/s가 넘는 위력을 보인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공주지역에서는 3명의 환자가 이송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행했다.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29일 오전 7시 현재까지 가로수가 넘어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총 55건의 피해와 2건의 구급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 내역을 살펴보면 나무 쓰러짐 사고가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붕추락 15건, 간판제거 11건, 창문파손 3건 등이었다.

실제로 28일 오전 7시 3분경에는 탄천면 성리 4차선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공무원 5명이 출동, 나무를 제거함으로써 1시간 동안 마비되었던 차량 통행을 재개시켰으며 오후 6시 6분경은 의당면 청룡리 의당명가식당 부근 밭에서 일하던 박모(여.59) 씨등 2명이 쓰러지는 나무에 등과 머리를 맞아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28일 오후 1시 11분경에는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앞 상가 건물의 260㎡ 상당의 지붕이 통째로 옆 상가 지붕으로 날아가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20여명이 현장에 나와 안전조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밖에도 28일 오후 9시 32분경 옥룡동 주공아파트 베란다 창문의 유리파편으로 목에 찰과상을 입은 방모(남.46)씨가 병원에 이송되는 등 태풍 피해가 잇따랐다.

공주소방서 관계자는 "강력한 태풍 북상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소방공무원 138명 전원을 비상소집했다" 고 말했다.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인근 상가 지붕이 날아가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