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철상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앞줄 오른쪽 셋째번부터 차례로 조재훈, 유석근, 이걸재 수상자)

올해의 상철상 수상자가 가려졌다. 상철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영완)은 7월13일 공주한옥마을 백제방에서 '10회 상철상 시상식 및 제9기 상철장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그 의미를 새겼다.

상철상 인애(仁愛)부문에는 조재훈 시인·공주대 명예교수, 예지(禮智)부문은 유석근 한국 목공예명장1호, 신의(信義)부문에 이걸재 공주석장리박물관장이 선정됐다.

조 명예교수는 1974년 제2회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투명한 심상과 절제된 언어로 시의 본질에 충실한 작품을 담은 시집을 다수 냈다.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오랫동안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끊임없이 후진 야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 명장1호는 1988년 한국목공예 명장 1호로 선정됐으며 국내 대표적인 소목장으로서 소박하고 기품 있는 멋을 지닌 전통 소반(小盤) 작품만을 제작하면서 우리 목공예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공주불교신행단체연합회장, 공주문화원 부원장으로서 헌신적인 사회봉사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이 박물관장은 1981년부터 공주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지역 무형유산 발굴과 채록에 남다른 열정을 바쳐왔다. 특히 15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수집·정리한 '공주시의 사투리, 민속, 생활용어 채록보고서'를 발표함으로써 2008년 제23회 전국향토문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철문화복지재단은 공주시 중·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아 올해 제9기 상철장학생(콜롬바장학생 포함) 40명을 선발했다. 장학생에게는 장학증서와 함께 각 50만원씩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한편 재단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재단에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개인 및 단체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도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이준원 공주시장, 고광철 시의회 의장, 최창석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나태주 공주문화원장, 이문하 전 공주교육장이 축사를 하는 등 여러 내빈이 자리를 함께 했다.
 

참석 내빈이 수상식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이준원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선발된 상철장학생들이 호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