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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자 '농정 대토론회' |
| 박종준, 박수현, 윤완중 후보 견해 밝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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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정 대토론회에 초청된 3명의 총선 후보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4.11 총선후보자 초청 농정 대토론회'가 3월30일 열렸다. 토론회는 공주시농업단체연합회 주최로 공주시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200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에 초청된 새누리당 박종준, 민주통합당 박수현, 자유선진당 윤완중 후보는 팽팽한 분위기 속에 농업정책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공주대 원성수 교수가 사회를 맡은 토론은 기조연설, 질의답변, 마무리 연설 순서로 진행됐다.
박종준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이 자리를 빌어 농업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나폴레옹이 정치는 희망을 파는 상인이라고 했다."면서 "농,축산업의 어려운 현실이 희망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희망과 보람을 주도록 해야 한다. 농업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고 숨결이고 노력이다"고 말했다.
윤완중 후보는 "물가폭등과 소값 하락으로 시름이 많은 것 잘 알고 있다. 4년내내 많은 대기업들을 껴안고 4대강사업을 밀어붙인 이명박 정부에 표를 주어서는 안 된다." 면서 "강자는 살고 약자는 죽는 게 한미 FTA이다. 이를 협정하고 통과시킨 새누리당과 처음 추진하고 현재는 패기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후보는 "2년전 안희정 충남지사의 총괄선거본부장을 맡으면서 충남 곳곳을 다 돌아보았다. 이런 과정에서 나온 정책이 3농 혁신이다." 면서 "3농혁신은 지역의 복지, 산업, 경제, 마을 공동체 복원 등을 담고 있다. 앞으로 더 지혜를 모으고 노력 해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질의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 내용이다.
-한미 FTA는 긍정적 여론과 부정적 여론으로 나뉘어져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다.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하다고 보는가.
윤완중 후보=대책 없는 협정이다. 민주통합당이 처음 추진했고 새누리당이 처리했다.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장단점을 살펴보았어야 했다. 힘이 약한 기업이나 농촌은 살아갈 길이 없다. 대한민국의 농업은 죽어 가는 농업이다. 경제대국 일본은 FTA를 준비 안 했다.
박수현 후보=한미 FTA는 굴욕적이다. 노무현정부에서 시작한 것 맞다. 그때는 농업 등 유예조항을 많이 두었다. 이명박 정부가 미국에게 유리하게 한 것이다. 12개의 독소조항을 시정해야 한다. 중국과 FTA 체결하면 충청의 농업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국회의원이 정파적 이익에 따라서 찬성과 반대를 하는 게 안타깝다.
박종준 후보=농촌에서는 100마지기 농사를 지어야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기업 등 직장인들과의 수입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일본은 인구가 1억1000여명이다. 1억의 인구가 넘으면 FTA 체결하지 않아도 자체적인 시스템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출의존형이기 때문에 다르다.
-쌀값이 10년전과 비슷하다. 밭작물의 소득 수준도 미미하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의 극복 방안은
박수현 후보=공공수매 현장을 많이 다녀 보았다. 그럴 때마다 농사짓기 어렵다고 실토하는 말을 듣곤 했다. 말문이 막히기 일쑤였다. 농사지으면 별로 남는 것이 없는 게 농촌 현실이다.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주장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박종준 후보=직장인들의 월급이나 연금은 물가상승을 따라 가지만 쌀값은 그렇지 못하다. 농업은 뿌리고 안보다. 안보 최강 미국은 농업도 강한 나라다. 비행기와 쌀을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다.
윤완중 후보=두 사람의 말이 학술적이다. 수치화 하려면 전문적 식견을 가지고 해야한다. 경륜이 있어야 시를 대표해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정치는 엄청난 시련을 가슴에 안고 하게 되는 것이다.
-우금티 유적지가 방치됐다. 공주시민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 유적지 지역의 사유지 매입과 기념공원 조성, 농민수련원 건립를 희망하는데 견해는
박종준 후보=가장 중요한 건 정신이다. 우금티는 동학의 성지다. 전봉준은 모택동 등에 버금가는 혁명가다. 혁명의 정신을 새롭게 하는 좋은 사업이라 생각한다. 어떤 사업보다 앞서서 실행하도록 하겠다.
윤완중 후보=역사적 의미를 고증화시킬 필요가 있다. 국회에 들어가면 농림수산분과위에 배정 받아서 전국의 농민들과 협의해 나가는 역할을 하겠다.
박수현 후보=우금치운영사업회에서 운영위원으로 있었다. 영령의 혼이 펄펄 살아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보고 있을 것이다. 시대를 밝히는 횃불로 정립되는 것이 필요하다. 금학 생태공원을 확대 연계시켜서 남부권으로 묶어 개발 하겠다. 우금티 성역화사업은 박수현이 잘 할 수 있다.
-공주를 상징하는 농산물은 밤이다. 앞으로 2, 3차 산업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본다. 공주 밤 산업 발전구상은
윤완중 후보=밤 홍보하는 시설이 안됐다니 아쉽다. 밤 하면 전라도나 경상도에서도 공주다. 행정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꼭 실행하겠다. 어느 특정기업과 연계해서라도 탑 건립하겠다. 임도, 냉동시설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
박수현 후보=20여 차례 크고 작은 밤 관련 행사에 참여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공주 밤이 위기다. 생산자와 수목의 노령화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 밤 생산의 열악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 크게 엑스포 열어야 한다.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지 밤 엑스포 개최를 실현해야 한다.
박종준 후보=처가가 정안이라서 밤농사 짓기 어려운 실정 누구보다도 잘 안다. 밤 줍기 해보면서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공주는 밤의 메카가 돼야 한다. 생산뿐 아니고 가공, 마케팅 등 종합적인 수준을 갖춘 밤 센터가 있어야 한다. 수출하는 것도 연구해 보아야 한다.
세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박수현 후보는 "천수답으로 키운 농민의 아들이다. 농업은 어머니와 같은 생명체이고 국가의 백년대계다."면서 "생명의 땅이 한미 FTA로 불운의 땅으로 변한 것이 안타깝다. 우금티 영령이 분연히 떨쳐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밤엑스포 개최, 농산물유통센터, 농축산인종합복지회관 건립, 사료안정화기금 설치 운영법 제정, 70세 이상 틀니보험 등의 공약 실행을 약속했다.
박종준 후보는 "농업은 수치로 하는 게 아니고 가슴으로 해야 한다. 농업은 직업이 아니고 삶의 뿌리고 생명체다. 국회의원은 헌법상 개개의 기관이다. 어떻게 하느냐는 마음먹기 나름이다. "면서 "잘못하면 9급 공무원만도 못할 수도 있다. 멱살을 잡고 싸워서라도 해내겠다. 어렸을 때 경험했던 농민의 아픈 마음을 가슴에 안고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윤완중 후보는 "정치는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 공주는 사람이 떠나고 있고 내년이면 12만이 무너질 것 같다. 잘못하면 군으로 전락할 수 있다." 면서 "새로운 출발이 시급한데 공주시와 세종시의 완전 통합만이 대안이다. 공주는 역사,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어야 하고 세종시는 과학, 기업도시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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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에 참석한 방청객들이 행사 식순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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