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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의 완전한 통합만이 살길" |
| 통합대책위원회,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 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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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성 '공주시 세종시 통합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공주시 세종시 통합대책위원회가 공주시와 세종시의 완전한 통합을 요구해 이목을 끌고 있다. 생업단체들로 구성된 공주시 세종시 통합대책위원회(이하 통합대책위)는 공주가 살길은 세종시와의 통합만이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3월8일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합대책위는 공주시와 세종시의 완전한 통합을 위한 즉각적인 정책 수립을 요구하며 뜻 있는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대책위에는 공주시상가번영회, 신관동번영회, 모범운전자연합회, 강북발전협의회, 개인택시공주지부, 강남발전협의회 등 공주시 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통합대책위는 현재 공주시가 아주 심각한 위기 사항을 맞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오는 7월1일이면 공주시의 강남, 북 전체 동지역에 해당하는 면적인 76.6㎢의 면적이 세종시에 편입되는데 이는 공시지가로 1조8000여억원에 해당하는 재산이고 시의 인구 7000여명도 세종시민으로 바뀌게 된다" 며 불안해 했다.
아울러 "남양유업, 공주영상대, 농협 연수원, 산림박물관, 32사단, 장기면사무소, 장기초·중교, 의랑초교 등의 기업 및 기관도 세종시에 편입되고 수 백억원의 세수와 교부세가 줄어든다"고 밝혔다.
통합대책위는 "당초 세종시 건설 계획에는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의 구분이 명확해 공주시에서 세종시에 편입되는 예정지역은 연기군과 경계지역으로 이렇다 할 기관, 기업들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면서 "당시의 예정지역만 편입 될 경우 이처럼 큰 피해는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기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묶어두었던 주변지역까지 세종시에 편입시켜 공주시 경제는 그야말로 반쪽이 될 지경에 이르게 됐다" 며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공주시와 충남도 등 지역 정치인들은 이러한 주변지역이 세종시에 포함되는 사실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이로 인한 피해가 상상을 초월 할 것이라는 사실도 인지했었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주변지역이 어떠한 이유로, 어느 시점에, 왜 편입이 되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며 의아해 했다.
통합대책위는 "시는 이렇게 막대한 재산을 세종시에 헌납하면서도 이에 상응하는 아무런 반사이익을 받아내지 못했고 시민에게 알려 대안을 찾으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 면서 "이 시점에서 그 누구도 보상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하는 사람도 없어 너무나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또 "이미 신관동에서는 다정한 이웃들이 이삿짐을 꾸려 세종시로 떠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지경인데도 공주의 정치인들은 먼 훗날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만 내놓으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방청석으로부터 나온 질문에 대한 안도성 통합대책위 위원장의 답변 내용이다.
-공주시와 세종시의 통합은 기본 원칙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공주시의 땅, 인구, 기업 등이 넘어가는데 이에 상응하는 지원 요구대책과 실천 방안은 무엇인지
△무조건적인 통합이다. 땅만 떼어주는 게 문제만 아니고 초·중·고·대학, 택시영업권, 기업 경제 등 엉망이다. 지속적으로 공주시와 세종시가 분리된다면 세종시로 빨려 들어가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 어려움에 직면한 만큼 잠시 반짝해서는 안되고 죽을 각오로 해나가야 한다.
-공주시와 세종시의 통합으로 인해 공주시의 정체성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구석구석 여론을 들었다. 공주시와 세종시가 살 수 있는 다른 방안은 없다. 여론 수렴과정에서 극히 일부가 정체성 상실을 염려했다. 세종시 공주구가 된다고 해서 공주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문제 도출되면 토론을 갖도록 하겠다.
-정체성은 고도(古都)의 개념도 있지만 공주는 교육도시다. 현재 대학 2곳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 대학과 협력 방안은 있는지.
△대학뿐 아니라 초·중·고 다 문제다. 공주의 교육이 위태롭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도도 중요하지만 교육도시를 과연 어떻게 지킬 것인가도 과제다. 지키려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공주시가 어렵다. 시민들이 합심해서 들고 일어나야 하는데 보조금 받는 사회단체들이 눈치보느라 안 온다. 한목소리를 내서 요구해야 될까 말까하다. 똘똘 뭉치면 공주시가 다시 변할 수 있다.
△전에는 2천만 수도권의 위성도시들이 순식간에 인구가 찼지만 지금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세종시가 50만을 목표로 하는데 사실은 쉽지 않다. 세종시와 관련해 22조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는데 공주시는 1원도 못쓰고 있다. 국제과학비지니스 벨트도 공주는 빠졌다. 시민이 적극적으로 노력 안 하면 위험해진다. 죽을 힘을 다해 시민들이 합심해서 공주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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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에 참석한 방청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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