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잃으면 설자리가 없습니다.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최대한 편익제공을 할 수 있도록 본분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웅진새마을금고 김상헌(金相憲․54) 이사장이 2월27일 취임식을 갖고 첫 업무를 시작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4곳의 회사를 운영해오면서 풍부한 경영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러한 경력이 이사장으로 선출되는 계기로 작용됐다고 할 수 있다. 조합원들도 김 이사장에 대해 기대 섞인 눈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뤄 놓은 웅진새마을금고의 축적된 성과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여기는 눈치다.

그러나 세종시 출범, 인구감소 등 외적인 환경이 그리 녹록치 만은 않은 상황이다. 김 이사장이 어떤 경영철학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자본 확충에 보다 신경을 쓰겠습니다. 몸집을 늘리기보다는 필요 경비를 줄이는 감량경영을 펼쳐 나가겠고요. 조합원을 우선시하는 한편 출자금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업무를 추진해나가는 데 있어서 구성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인적요소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여겨지네요. 하여튼 시민들이 많이 찾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 이사장은 학업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4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 배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만학의 길을 걸어 왔다. 지난 2002년 공주대 법학과에 입학, 2006년에 졸업장을 품에 안았고 지난해에는 공주대 사회복지학 석사과정 대학원까지도 마쳤다.

김 이사장은 주먹구구식의 경영에서 탈피해야 하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며 자기개발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