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회계과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주시 청사가 구성원 뿐만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불평이 나왔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벌인 12월8일 회계과 예산안 심사에서 시청사의 주차공간 협소, 별관 사무실 이용에 따른 문제점, 시의원실의 열악성 등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박병수 의원은 "시청사 주차장이 문제가 되고 있다. 주차 가능 공간이 부족한데 잘 된 곳을 벤치마킹해서 주차하기 편하게 해야되지 않느냐"고 조영구 회계과장에게 물었다.

이에 조 과장은 "천안, 아산 등 인근 타 시·군에 비해 주차여건이 나쁘지 않다"고 답하자 계속해서 박 의원은 "천안, 아산과는 상황이 다르다. 대중교통망이 잘 되어 있는 그쪽과 공주를 단순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새로 짓는 곳의 의원실은 상당히 선진화 돼 있다. 최소한 정신을 몰두해서 책을 볼 수 있는 의원실이 있어야 한다" 면서 "민원인이 찾아오면 여러 시선도 있고 해서 심층 면담할 공간이 없는 만큼 능률적인 일을 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충열 의원은 "이준원 시장이 취임하면서 외청으로 나간 부서가 너무 많다, 이로 인해 업무의 비 효율, 공무원 사기 저하, 열등감 등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 고 설명하고 "타 시·군의 청사 가보면 공주같은 데가 없다. 조립식 가건물, 별관, 등의 불편 사항을 열거하면서 제대로 된 청사 증축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조심스럽게 계획을 세워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창선 의원은 "당진군의회 같은 데는 의장, 부의장, 분과위원장실까지 마련돼 있는 등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기록물도 잘 관리가 돼 있는 것을 보았다"고 전하고 "주변 상인들이 시청 주차장에 주차해 불편이 따르는 만큼 주차요금을 받아서 혼잡을 해소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조 과장은 답변으로 "시청사의 주변에 사방으로 통행로가 있고 독립공간으로 안돼 있어서 주차요금 징수가 쉽지 않을 뿐아니라 현재 별관에서 받고 있는 주차요금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 이라고 말했다.

고광철 의장은 "전에 했던 시청사 설계비 7000만원은 소멸돼 예산 낭비기 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이 다른 사업을 시행하기 때문에 청사에 신경을 안썼다" 면서 "5도2촌팀, 교통과 등의 부서가 밖에 나가 있어서 결재 맡으려면 한나절 걸리고 시민의 불편도 크다. 시에서 남의 땅 사주기 말고 밖에 있는 부지 매각해서 민원 등 모든 일을 청사 안에서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안에다 청사를 건립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