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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박형만 선생의 15년 기부 |
| 20일 30명에게 1500만원 생활지원금 지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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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0월이면 고향의 불우한 이웃에게 생활지원금을 전달하고자 공주를 찾아오는 70대의 재미교포 사업가가 있다.
그 주인공은 1997년 공주문화원에서 '만희복지사업운영회' 를 설립한 박형만 사장이다.
올해로 열다섯 번째 개최되는 '만희복지사업 생활지원금 수여식' 이 오는 10월20일 오전 11시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린다.
공주시 관내 각 읍?면?동 그리고 공주시 장애인협회에서 추천한 장애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들 30여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모두 150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 선생은 공주시 봉황동에서 가난한 농사꾼의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 가난과 싸우며 힘겹게 살았다.
어렵게 공주농고(현,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했으나 학비가 없어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 군대를 제대한 뒤에는 돈을 벌고자 서독 광부로 지원해 3년간 탄광에서 어렵게 일했다.
서독 광부 계약 기간이 끝날 무렵, 서독 병원의 간호사로 일하던 박숙희씨와 결혼, 1967년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힘든 삶은 여전히 계속됐다.
기계청소회사에 취업하여 막노동에서부터 접시 닦기와 잔디 깎기 등 밑바닥 생활을 거쳐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발판을 다지게 됐다.
그는 현재 미국 LA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면서 여전히 한인교포사회의 권익을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으며 한나라 해외동포 미주본부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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