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의원이 공주시한마음축제의 장소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공주시한마음축제가 오는 24일 중동사거리∼박물관사거리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이 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교통통제를 바라는 주최측(공주시상가번영회)과, 교통문제로 인해 장소이전을 원하는 공주시와의 의견대립이 첨예화되고 있다.

시 상가번영회는 축제를 치르면서 이 구간을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7시간동안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에 공주시는 공주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축제 장소이전을 통보, 이행을 안할 경우 지원된 보조금을 회수하겠다는 공문을 번영회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이창선 의원은 19일 의원총회 석상에서 “시에서 보조금 2500만원을 지원해놓고 임의로‘회수하겠다’고 공갈 협박을 하고 있다”면서 “공무원이 자기 입맛대로 보조금을 회수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말로만 지역경제를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통혼잡을 얘기하는데, 백제문화제에는 공주고∼연문광장까지 전면통제를 한다”면서 “전면통제가 안된다면 2차선만이라도 통제하면 된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지말고 절충안이라도 내놓고 대화를 해야지, 장소를 옮기라고 협박하면 되느냐”며 따져 물었다.

박기영 의원은 “지난 9월1일 이 문제가 불거졌는데, 지금까지‘줄다리기’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 강남상권이 무너져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금에 와서 행사를 취소할 상황이 아닌 만큼 서로 만나서 좋은 대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대해 황의병 경제과장은 “9월1일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장소문제를 놓고 유관기관인 공주경찰서, 시민교통, 삼흥여객 등과 대책회의를 가졌는데, 최종적으로 교통문제 등으로 불가하다는 결정을 하기에 이르렀다”면서 “백제문화제는 불과 3시간 동안 통제가 이뤄지지만, 한마음축제는 무려 7시간을 막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다”고 답했다.

공주시한마음축제를 불과 5일 남겨논 상황에서, ‘장소’를 놓고 양측간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 문제가 향후 어떤식으로 전개될는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기영 의원이 축제 장소를 놓고 시와 번영회가 양보없이 줄다리기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황의병 과장이 한마음축제와 관련, 장소문제를 놓고 유관기관과의 협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