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시장이 '시 발전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준원 시장이 중국 자치구 ‘티벳’를 동경하는 발언을 연이어 피력,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 시장은 5일 한옥마을에서 열린 공주시 발전협의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현재 세종시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또한 호남고속철에 따른 역세권 개발 등 수많은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같은 중차대한 상황에서 우리가 처신을 잘못하면 후손들에게 잘못된 선택에 대한 항변을 들을지도 모른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하지만 우리가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후손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면서 “공주시가 행복을 느끼는 도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티벳’은 경제적으로 소득이 낮으면서도 행복감을 많이 느끼며 시민들이 장수한다”고 말했다.

‘티벳’에 대한 발언은 지난 7월〈공주신문 창간 인터뷰〉에서도 있었다.

이 시장은 “본인의 소원은 서로간 정이 나눠지고 공주시민인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행복감을 느껴지는 것이다.‘티벳’은 소득이 낮으면서도 자긍심이 높고 행복지수가 높다고 한다. 공주시가 그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한옥마을에서 발전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한편 2년 전 발족한 ‘공주시 발전협의회’가 이날 6번째로 열린 가운데, 그동안 보여줬던 형식적인 모습과는 달리 충남발전연구원 김정연 박사의 특강과 고마복합예술센터 등 5곳에 대한 현장방문 일정이 포함,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다.

이문하 협의회 의장은 “이번엔 형태를 달리해 특강을 준비했다.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주길바라며, 공주시 발전을 위해 공감대를 넓히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창희 이통장협의회장과 윤연중 경우회장이 ‘시 발전협’신임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정연 박사는 ‘전환기의 새로운 지역발전 이슈’라는 제목으로 쇠락하는 도시를 재생정책으로 전환시킴으로써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공주, 보령, 논산 등 내륙에 위치한 대부분 도시가 쇠퇴하고 있는 도시로 분류했으며, 가장 큰 원인으로 일자리부족, 지방재정열악에 따른 인구와 상권이탈 등을 꼽았다.

따라서 그는 “시장지향적인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을 위한 컨설팅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적 성장을 대신하는 지속성 있는 지역순환시스템 개발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원 시장이 신입위원인 남창희 이통장협의회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윤병익 위원(공주시농협 조합장)이 이문하 의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