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녁 6시. 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차량들이 전조등을 켠 채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신관 사거리 부근.

공주지역에서도 이번 호우로 농경지 침수가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부터 11일(오전9시 현재)까지 계룡면에 356m가 내렸으며 반포면 350m, 탄천면 328m, 이인면 329m, 의당면 256m 등 누적평균 266m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우로 인해 지난 10일 18시부터 대청댐 방류도 시작되어 금강수위 상승으로 인해 인접지역 피해도 우려된다.

현재 월송교차로, 반포면 송곡리 시도 23호 등 도로 10곳이 침수되거나 도로사면이 붕괴됐으며, 탄천면 남산1리 안골천 등 하천 제방, 석축이 붕괴 또는 유실됐다.

농경지 피해도 적지 않았다.

탄천면 화정2리, 장선2리, 탄천면 안영2리, 탄천면 대학1리, 계룡면 하대리 등지에서 침수되거나 매몰됐으며 탄천면 광명리 4동(호박), 탄천면 가척리 3동(수박), 계룡면 죽곡리 3동(딸기)등 하우스 피해도 잇따랐다.

공주시는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른 공무원 비상근무를 지시함과 아울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중이다.

시 관계자는 “피해시설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를 추진중이며 축대, 재해위험지역 등에 대한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둔치공원에서 바로본 하늘에 검은 색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둔치공원 차량을 통제하는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