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가 지난 21일 공주교대에 통합제안서를 공식 제안했다. 이에따라 공주교대의 결정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공주대 본부 전경.

공주대가 지난 21일 공주교대에 양 대학간 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이는 교대가 지난 15일 교수회의를 통해 충남대와의 통합논의에 앞서 공주대 의견을 들어본 연후에 결정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곧바로 교대는 공주대 측에 21일까지 통합제안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한바 있다.

공주대가 제출한 통합제안서에 따르면 충남도, 세종시, 대전시 임용고사 응시자의 가산점 추가 부여 추진과, 교대학생 기숙사 100%수용, 세종캠퍼스 조성, 현 교대캠퍼스에 문화예술융합대학·대학원 등 추가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이어 경쟁력강화를 위해 중앙정부 재정지원, 충남도와 공주시 재정지원(1000억원)을 이끌어낸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제안서에는 또, 공주교대의 70여년 역사와 전통을 존중을 위한 별도의 단과대학 운영과, '공주교육대학'명칭을 그대로 유지하며, 공주교대 전 학과 집중육성, 천안캠퍼스에 초등교육대학원 설치·운영, 타 단과대학 학생의 초등 교직과정 복수전공·부전공 금지 등을 명시했다.

서만철 총장은 통합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공주대와 공주교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교원양성기관으로서 초등교육과 중등교육 분야에서는 타 대학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대학간 통합은 교수, 직원,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와 이해를 필요로 하는 복잡한 문제다. 따라서 또 다른 대학 통합무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통합논의가 진지한 내부 검토와 치밀한 대안 마련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총장은 따라서 "공주대와 공주교대가 '윈-윈(win-win)의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통합을 논의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정중하게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주교대는 오늘(22일)교수회의를 갖고 충남대와 공주대에서 각각 제출 받은 제안서를 검토를 한 뒤 통합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결과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